<<사장단 워크숍에서 실용주의와 마하경영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는 내용 등 추가>>계열사별 3분 브리핑·외부강사 강연 등으로 진행최지성 부회장 '신사업 발굴' 강조…새해 경영화두는 없어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 등으로 1년 간 숨가쁘게달려온 삼성그룹의 수뇌부와 계열사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내년 경영전략과 목표를 점검했다.
삼성그룹은 28일 오전 8시부터 경기도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최지성 그룹미래전략실장(부회장) 주재로 최고경영자(CEO)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과 계열사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 오너 일가는 세미나 자체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만찬 등 비공식 일정에는 참여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세미나는 지난해에 이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1박 2일이 아닌 당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최 부회장은 이날 워크숍 초반 모두 발언을 통해 위기 의식을 강조하는 한편 계열사별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탐구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새해에 발표할 경영 화두를 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CEO 워크숍의 메인 콘셉트와 메시지 등은 따로 없었다"면서 "올해는 '위기의식', '혁신과 도전' 등을 주제로 외부강사 강의 등을 듣는 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
워크숍 초반 그룹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차문중 대표이사 부사장이 올해 국내외 경제현황과 내년 전망 등에 대해 강연한 뒤 주요 계열사 CEO들이 내년 경영 전략과 목표 등을 3분 간 돌아가면서 브리핑했다.
내년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사장단은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격화되는 시장 경쟁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단은 특히 내년에도 실용주의에 입각한 경영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이건희 회장이 제시한 '마하경영'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마하경영은 제트기가 음속(마하·1마하는 초속 340m)을 돌파하려면 설계도는물론 엔진·소재·부품을 모두 바꿔야 하는 것처럼 삼성이 글로벌 선진기업 중에서도 초일류 기업이 되려면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다.
이건희 회장이 2002년 "제트기가 음속의 2배로 날려고 하면 엔진의 힘만 두 배로 있다고 되는가. 재료공학부터 기초물리, 모든 재질과 소재가 바뀌어야 초음속으로 날 수 있다"고 강조한 데서 따온 개념이다.
이 회장이 장기간 와병 중인 가운데 사장단이 모여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다시한번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워크숍에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전자계열 CEO들은 기존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 중국의 기술 추격을 따돌리는 한편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자동차 전장사업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과 중공업 등 군별 전략회의와 분임 토의가 이어졌다.
내년도 연구개발(R&D)·시설투자 계획, 인재 확보 방안, 인수·합병(M&A)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세부전략 등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6~18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세트(완제품) 부문, 22~23일에는 기흥·화성캠퍼스에서 부품 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각각 열고 해외지역총괄과 각 부문 사업부 간의 교차회의를 진행했으며 다른 계열사들도 전략회의를 열고경영전략을 가다듬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 등으로 1년 간 숨가쁘게달려온 삼성그룹의 수뇌부와 계열사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내년 경영전략과 목표를 점검했다.
삼성그룹은 28일 오전 8시부터 경기도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최지성 그룹미래전략실장(부회장) 주재로 최고경영자(CEO)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과 계열사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 오너 일가는 세미나 자체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만찬 등 비공식 일정에는 참여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세미나는 지난해에 이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1박 2일이 아닌 당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최 부회장은 이날 워크숍 초반 모두 발언을 통해 위기 의식을 강조하는 한편 계열사별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탐구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새해에 발표할 경영 화두를 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CEO 워크숍의 메인 콘셉트와 메시지 등은 따로 없었다"면서 "올해는 '위기의식', '혁신과 도전' 등을 주제로 외부강사 강의 등을 듣는 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
워크숍 초반 그룹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차문중 대표이사 부사장이 올해 국내외 경제현황과 내년 전망 등에 대해 강연한 뒤 주요 계열사 CEO들이 내년 경영 전략과 목표 등을 3분 간 돌아가면서 브리핑했다.
내년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사장단은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격화되는 시장 경쟁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단은 특히 내년에도 실용주의에 입각한 경영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이건희 회장이 제시한 '마하경영'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마하경영은 제트기가 음속(마하·1마하는 초속 340m)을 돌파하려면 설계도는물론 엔진·소재·부품을 모두 바꿔야 하는 것처럼 삼성이 글로벌 선진기업 중에서도 초일류 기업이 되려면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다.
이건희 회장이 2002년 "제트기가 음속의 2배로 날려고 하면 엔진의 힘만 두 배로 있다고 되는가. 재료공학부터 기초물리, 모든 재질과 소재가 바뀌어야 초음속으로 날 수 있다"고 강조한 데서 따온 개념이다.
이 회장이 장기간 와병 중인 가운데 사장단이 모여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다시한번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워크숍에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전자계열 CEO들은 기존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 중국의 기술 추격을 따돌리는 한편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자동차 전장사업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과 중공업 등 군별 전략회의와 분임 토의가 이어졌다.
내년도 연구개발(R&D)·시설투자 계획, 인재 확보 방안, 인수·합병(M&A)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세부전략 등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6~18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세트(완제품) 부문, 22~23일에는 기흥·화성캠퍼스에서 부품 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각각 열고 해외지역총괄과 각 부문 사업부 간의 교차회의를 진행했으며 다른 계열사들도 전략회의를 열고경영전략을 가다듬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