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법인 직원 가족에 온정…한국서 치료지원

입력 2016-01-07 09:51  

효성[004800]이 신경계 손상으로 거동이 불편한베트남법인 직원의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7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은 베트남법인에 근무하는 쩐 띠 김 프엉(24·여)씨의동생인 쩐 득 따이(18)군의 수술과 재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쩐군은 지난해 11월 30일 한국에 입국, 이대목동병원에서 신경외과와 정형외과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두개골 복원 수술로 추가 부상 위험을 제거했으며 팔과다리의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5살 때 교통사고를 당한 그는 오른쪽 두개골이 함몰돼 신경계 손상으로 거동이불편했다.

커피와 농작물을 기르며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형편에 아버지 역시 2010년 교통사고로 숨졌다.

누나는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효성에서 주는 장학금을받았다. 졸업 후 효성 베트남법인 관리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동생은 약 9개월 전부터 장애인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직업을가져 어머니를 돕고 싶다고 말한다.

효성은 지난해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활동 중 쩐군의 사연을 접하고 후속 치료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6일 쩐군을 찾아 "힘들었던 과거는 털어버리고 이들 남매의 앞날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효성은 쩐군에 이어 생후 4개월의 여아를 한국으로 초청해 구순구개열 수술을지원할 예정이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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