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다보스서 '미래성장동력 해법' 모색

입력 2016-01-22 08:49  

김동관 태양광 가능성 피력…고어 주관 세션에 패널 참석톈진시와 협력…사흘간 글로벌 리더 200명과 교류

한화그룹(회장 김승연) 경영진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아 미래성장사업의 해법을 모색하고 '글로벌 한화' 브랜드 마케팅을 펼쳤다.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생명[088350] 차남규 대표, 한화케미칼[009830] 김창범 대표,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 한화생명 김동원 부실장등은 사흘간 총 60여회 미팅을 통해 200여명의 글로벌 리더와 교류했다.

포럼장 인근에 사무실을 빌려 글로벌 미팅 장소로 활용했다. 더 플라자 호텔 셰프들이 공수해간 한식을 제공해 한류 문화도 알렸다.

올해는 태양광과 핀테크에 집중했다.

7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김동관 전무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에 맞춰 태양광 사업의 가능성을 피력했다.

김 전무는 "세계 탄소 배출량 중 중국, 미국, 인도 비중이 50%가 넘는다. 향후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태양광 사업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주관한 저탄소 경제 세션에 공식 패널로 나와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 CEO, 캐서린 맥키나 캐나다 연방 환경부 장관과 저탄소 전략을 논의했다.

김동관 전무와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김동원 부실장은 중국 톈진(天津)시 자오하이샨 부시장을 만나 투자동향에 대해 환담했다.

이들은 뉴노멀(신창타이·新常態) 시대에 맞춰 중국 시장의 글로벌 전략을 공유했고 항공기·항공부품 관련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톈진시 관리들은 2010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찾아와 태양광 사업을 논의한바 있다. 지난해엔 한화자산운용이 현지 합작사를 설립했다.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는 김동원 부실장과 함께 영국 푸르덴셜보험 폴 만듀카 회장을 만나 아시아 보험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또 알리안츠 SE의 막시밀리안 짐머러 아시아 총괄, 디에터 웨머 CFO 등을 만나핀테크, 빅데이터 사업 현황을 들어봤다.

다보스를 처음 찾은 김 부실장은 지난 20일 스타트업 육성 선두주자인 미국 매스챌린지 존 할트혼 CEO를 만났다.

김 부실장은 "한화그룹의 스타트업 육성을 업그레이드 하고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백악관 모바일·디지털 자문역을 지낸 MIT 미디어 융합연구소의 브라이언 포드를 만나 비트코인(가상화폐)도 논의했다.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총리를 만나 태양광 계획과 공장설립안을 논의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인도 에셀그룹과 함께 셀·모듈 제조공장 설립 MOU를 맺었다.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는 SABIC 그룹의 어네스토 오치엘로 부사장을 만나 중동석유화학 업계와의 협력 구축안을 고민했다.

또 사우디 아람코의 모타심 알 마슈크 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프로젝트 개발협력안을 논의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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