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정밀화학 R&D 메카된다…연구센터 등 건립

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600억원 투입해 클러스터 구축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광양시 등과 손잡고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KTR은 16일 전라남도 및 광양시와 기능성 화학소재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체결하고 클러스터 구축 자문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능성 화학소재는 흔히 정밀화학소재라고 불리며 전기·전자, 2차 전지,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특수 기능을 갖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2020년까지 광양시 경제자유구역 세풍산업단지에 4천250㎡ 규모의 부지(건축면적 7천500㎡)가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5년간 총 602억원이 이 사업에 투입된다. 여기에는 사업화 연구개발(R&D)비 209억원이 포함됐다.

연구개발 대상은 전자정보소재(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에너지 환경 소재(전지분리막·태양전지 전해질 등), 염료화학소재(도료, 인쇄잉크 염료 등)다.

KTR은 "기존 일반 화학소재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화학 클러스터 구축으로 우리나라의 화학 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광양만권에 국내 대기업의 석유화학산업단지가 밀접해 있어 이곳에 기능성 화학소재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수도 있다"고 밝혔다.

클러스터 구축에 따라 2조7천억원의 생산과 6천600억원의 소득 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약 7천 명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KTR은 전했다.

최형기 KTR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등을 통해 광양만권 화학 산업이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한·중·일 공동연구소 구축 등을 통해 광양만권 클러스터가 세계적인 화학 산업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