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공기관, 각종 계약금 최대 70% 선지급한다(종합)

입력 2016-03-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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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급율보다 20%p 이상 높아져…"2만6천개 기업 자금구조 개선"

앞으로 한국전력[015760] 등 에너지 공공기관과사업 등 각종 계약을 하는 기업은 계약금의 70%까지 미리 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22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주형환 장관, 에너지 공공기관장, 대기업 및 협력업체 임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금 지급 활성화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늦어도 이달 내 에너지 기관별 규정을 개정해 공공기관의 계약 선금지급률을 70%까지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규정은 계약금액의 30∼50%를 선금으로 지급하게 돼 있다. 규정 개정으로지급률이 20%포인트 이상 높아지는 셈이다.

그간 공공기관은 외부 감사를 우려해 선금 지급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해 에너지 공공기관의 선금 지급 건수는 전체 계약 중 약 12%에 불과하다.

주 장관은 "이번 선금 지급확대가 기업 경영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며 "제도와 규정을 마련해도 현장 관행이나 행정 편의주의 때문에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개선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의 선금지급이 활성화되면 중소업체 등 2만6천개 기업이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하고 있다.

주 장관은 "앞으로 기업 애로 사항을 속도감 있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협약식이 공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기대된다"고 밝혔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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