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사물인터넷 도시 어떻게 만드나

SK·삼성·대구시·창조혁신센터, 테스트베드 공동 구축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세계 최초로 대구광역시에 만드는 '사물인터넷(IoT)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대구시와 SK텔레콤[017670], 삼성전자[005930] 등은 28일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IoT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화,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지원 등의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대구 IoT 테스트베드의 핵심은 SK텔레콤의 통신인프라, 삼성전자의 기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역 벤처 지원, 대구시의 행정 및 재정 지원이 묶여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우선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에 나선다. 1조원 이상의 국·시비를 확보해 IoT 기반을 구축하고 에너지, 의료, 미래 자동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SK텔레콤은 통신인프라(IoT 전용망)를 구축하며 에너지 효율화,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IoT 전용망 장비 공급과 IoT 관련 지적 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IoT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대구 지역에 오는 5월 IoT 전용망을 깔고 IoT 전용망 기반 환경, 안전 등 시범 서비스를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 loT 유명 벤처와 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펀드 조성도 추진된다.

대구 사물인터넷 도시를 통한 협력 분야는 ▲ IoT 클라우드 의료정보 활용 기술개발 협력 ▲ ICT 기반 국가 감염병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 ▲ 생태계 활성화 및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체계 구축이다.

우선 글로벌 IoT 기반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 및 구축에 나선다. 빅 데이터 분석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질병 조기 진단 및 처치 기술을 위한'인공지능 닥터' 기술을 개발한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국가 중대 감염병 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모니터링 의료기기 및 재택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격리 대상자의 실시간 위치 추적 기술도 개발한다.

전기차 기술 개발 침 보급 확산을 위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자율주행 원스톱 개발 기반을 만들고 미래형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한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연료 전지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주고산업단지, 주차장, 유휴 부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가로등, 보안등 6만여개를 LED 전등으로 교체한다.

IoT 전용망 기반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펀드 지원을통해 기술 개발, 품질 혁신, 해외 진출을 촉진한다.

이처럼 국내 대기업과 지자체가 합심해 나선 것은 IoT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드너는 전 세계 Iot 시장의 2020년 부가가치가 1조2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IoT 시장은 2013년 2조3천억원에서 2020년 17조1천억원으로 연평균 32.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