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마운틴 내비 만들자"…식목일 2.0 제안

입력 2016-04-04 11:00  

"바라보는 산에서 즐기는 산으로 변화 추구 시점"

전경련은 제71회 식목일을 맞아 등산용 내비게이션 개발 등을 통해 국민이 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식목일 버전 2.0'을 4일 제안했다.

전경련은 산에 나무를 심는 데 의의를 둔 식목일 '버전 1.0'을 넘어서는 버전 2.0의 키워드로 '마운틴 아웃도어 내비게이션'과 '한국판 트랜스알프스', '임도 레포츠'를 제시했다.

◇ 마운틴 아웃도어 내비게이션 = 마운틴 내비게이션은 등산객이 산 초입부터하산할 때까지 음성이나 영상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다. 산길 사이 사이에있는 명소와 자연·문화자원에 대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마치 전문 가이드와 함께 등산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끔 지원할 수 있다.

전경련은 정부 차원에서 상세한 산길 정보 데이터베이스(DB)와 전자지도를 제작해 민간에 개방한다면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처럼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 한국판 트랜스알프스 = 해외 대표적 산악자전거 대회인 트랜스알프스는 600여km 알프스 산맥을 8일간 주파하는 최고 난이도의 대회로 매년 40개국에서 1만2천명이 참가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설악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699km의 백두대간 종주길, 1천855km의 국립공원 탐방로 등과 같은 풍부한 산악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전거의 출입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 이같은 대회가 개최되기 어렵다.

전경련은 자연공원법 개정을 통해 자전거 등의 다양한 수단으로 산을 즐길 수있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트랜스 백두대간'과 같은 세계적 산악스포츠 대회가개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임도 레포츠 = 페달족의 천국으로 불리는 뉴질랜드에는 초급자부터 고급자까지 난이도별로 1시간에서 2일 이상 소요되는 장·단거리 코스를 갖춘 산악자전거 공원을 조성하는 등 산림자원으로서 숲길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지구의 반 바퀴에 달하는 1만8천385km의 임도가 있으나 대부분은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다. 이 중 약 1%(219km)만 테마임도로 지정해 산악승마, 산악자전거 등의 활동을 허용하고 있지만 최근 체험형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개방 수준을 대폭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경련은 주장했다.

전경련은 장기적으로 테마임도 지정을 확대해가고 단기적으로 식목일이 포함된주를 나무주간으로 지정해 이때 임도를 전면 개방해 국민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할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추광호 산업본부장은 "국민적 노력의 결과 산림녹화 사업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제 식목일 2.0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바라만 보던 산에서 직접 피부로 느끼며 즐기는 산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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