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전시회서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기술 시연

LG전자[066570]가 국내에 이어 북미에서도 차세대 고화질 방송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NAB쇼 2016'에서 방송사, 콘텐츠 업체 등과 함께 차세대 방송 기술을 시연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 규격인 ATSC 3.0 기반의 서비스를 보여줬다.

ATSC 3.0은 한국을 비롯해 초고화질 TV의 최대 시장인 미국 등에서 유력하게 검토되는 차세대 방송 규격이다.

세계 최초로 ATSC 3.0 수신칩을 내장한 TV도 일반에 공개했다.

이 TV는 셋톱박스가 없어도 초고화질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시연에는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북미방송연합(NAB) 송신탑과 현지 방송사 싱클레어의 송신탑이 활용됐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IP 기반의 방송 전송 기술인 '루트(ROUTE)'를 이용, 초고화질 방송을 수신하는 중 재난방송(EAS)과 방송정보안내(ESG)를 선보였다.

루트를 활용하면 지상파 신호에 많은 방송정보를 실어 보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청자는 TV를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아도 지상파 안테나만 있으면 재난 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현재 시청 중인 채널의 프로그램 편성표를 확인하는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국내 방송사들과 함께 TV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ATSC3.0 기반의 초고화질 지상파 실험방송 송수신에 성공한 바 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은 "초고화질 방송이 상용화되면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