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팜한농 현장경영 "바이오 선도기업 도약"

입력 2016-05-03 11:00  

"인류의 삶 풍요롭게 하겠다…적극적 투자·M&A 나설 것"

"국내 1위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 개척과연구·개발(R&D)에도 적극 투자하는 한편 인수·합병(M&A)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LG화학[051910]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근 팜한농 대표이사를 맡은 박진수 부회장이 취임 후 첫 현장경영에 나서 그린바이오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달 동부팜한농 인수를 마무리하고 사명을 팜한농으로 바꿔 공식출범시켰다. 안정적 사업 정착을 위해 박 부회장이 당분간 대표이사를 겸임하기로했다.

3일 LG화학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 2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팜한농 종자가공센터와 육종연구소, 안산시에 위치한 반월 정밀화학공장 등 총 세 곳의 사업장을 방문했다.

박 부회장은 사업장 곳곳을 돌며 임직원들과 악수를 하고 덕담을 건네는가 하면생산과 연구·개발(R&D), 안전관련 설비들을 직접 점검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 연초부터 2차전지 및 수처리필터 공장이 위치한 충북 오창과청주를 찾는 등 취임 이후 항상 현장을 통해 미래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왔다.

팜한농 현장 방문 후 이어진 임직원 간담회에서 박 부회장은 "팜한농은 창립 이래 60여년 이상 우리나라의 그린 바이오 분야를 선도해온 자랑스러운 회사"라며 "모든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즉 고객과 인재다. 여기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부회장은 팜한농 대표이사 취임 직후 기존 임직원들의 고용을 모두 승계하겠다고 밝히면서 임직원들에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팜한농의 비전을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는 "단순히 매출을 얼마 하겠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고객인 농업인들의소득이 향상되고 국가 농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등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M&A로 국내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제 팜한농으로 새롭게 거듭난 만큼 우리만의 저력을 바탕으로새로운 도전을 통해 글로벌 그린 바이오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27%), 종자 및 비료 시장 2위(19%)에올라 있는 국내 1위 그린 바이오 기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시장의 성장 정체와 해외 저가 제품 유입 등으로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의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키면서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 전략과 새로운 비전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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