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쿠바상의 경제협력위 출범했다

입력 2016-05-12 15:30  

10월 아바나서 첫 합동회의

미국과 국교 정상화 이후 신시장으로 주목받는쿠바를 개척하기 위해 한국의 민간 경제계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과 쿠바 경제계는 경제협력위원회를 출범하고 10월 말 아바나에서 첫 회의를 한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2일 전경련회관에서 올란도 에르난데스 기옌쿠바상공회의소 회장을 초청해 경제계와 간담회를 했다.

쿠바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바이오 기술과 니켈·코발트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보유하고 있으며 문맹률이 1%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노동력을 갖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과 쿠바는 정치적으로 미수교 상태이나 경제적으로는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쿠바의 에너지발전사업, 관광 인프라개발, 의료산업을 유망 협력 사업으로 제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은 중견기업들의 쿠바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경련은 이날 쿠바상의와 경제협력위원회 출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0월30일께 아바나에서 첫 합동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한·쿠바 경제협력위는 양국 간경제·통상 관계 증진 및 서비스, 관광, 투자 촉진을 목적으로 출범하는 첫 민간협력체이다.

오는 11월 첫주에는 쿠바 교역 촉진 및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전시회이자 중남미의 가장 대표적인 박람회로 꼽히는 '쿠바 아바나국제박람회'가 열릴 예정이어서여기에 맞춰 합동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경련은 지난 11일 쿠바상의 회장과 전경련 회원사 임원진 간 오찬간담회를 개최하고 쿠바의 투자 환경, 우리 기업의 진출 유망 사업을 소개했다.

한국과 쿠바의 교역규모는 2014년 기준 6천800만 달러로 전체 교역량의 0.1%에불과하지만, 전경련은 교류가 점차 확대되면 향후 쿠바에서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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