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에너지 자립섬' 탈바꿈…한화 창조센터 첫 결실

210㎾ 태양광 융복합 발전시스템 완공

충남 홍성군 죽도가 100% 청정 에너지 자립섬으로탈바꿈했다.

한화그룹과 충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힘을 합해 태양광 창조센터의 첫결실을 거둔 것이다.

18일 오전 죽도에서 열린 에너지 자립섬 준공식에는 김석환 홍성군수, 윤종인충남도 행정부지사, 한화S&C 김용욱 대표이사,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참석했다.

지난해 5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당시 한화그룹은 죽도 독립발전 실증사업을 약속했다.

홍성군 앞바다의 죽도는 면적 15만8천640㎡에 31가구, 주민 70여명이 거주하는작은 섬이다. 그동안 전기는 디젤발전으로 공급했다.

이제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무공해 융복합 발전시스템 준공에 따라 210kW(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게 됐다.

환경 측면에서 소나무 4만1천그루의 수목효과도 볼 수 있다.

남는 전력을 900k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야간·악천후에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주민의 식수를 책임지던 담수화 설비도 디젤발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구동한다.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디젤발전 비용(연 8천만원)을 활용해 친환경 클린캠핑장 등 관광상품을 개발해주민 소득증대에 힘을 보탠다. 낚시공원, 대나무숲 탐방로 등 관광인프라도 갖췄다.

캠핑장에는 태양광 롤링애드(전자광고판), 태양광 와이파이 존, 태양광 해충포집기가 설치됐다.

죽도 실증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중 일부는 한화그룹이 구축하는 서산솔라벤처단지에 입주해 육성 지원을 받는다.

한화S&C 김용욱 대표는 "죽도는 신재생에너지를 알리는 창조경제의 모델"이라고말했다.

이병우 센터장은 "태양광 응용제품으로 죽도를 도내 유일의 클린에너지 관광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