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 메고 등반·탈수 중 세탁기 위에 카드탑…"기능 직관적 전달"'LG 시그니처' 프리미엄 마케팅과 병행
'LG전자[066570] 마케팅팀만 모르는 LG전자 제품의 매력', 'LG, 마케팅 대신 해 드립니다', '엘지야 힘내'….
올해 초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등장했던 글의 제목이다. 제품의 성능에비해 지나치게 '겸손한' 마케팅을 안타까워하는 누리꾼들의 애정어린 마음이 담겼다.
그런데 분위기가 달라졌다. "LG전자 마케팅팀, 드디어 일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잇따라 선보인 '이색 실험' 마케팅이다.
LG전자는 미국의 유명 여성 등반가 시에라 블레어 코일(22)을 초청, LG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2대를 배낭처럼 메고 청소기 흡입력에만 의존해 높이 140m의 33층 빌딩 꼭대기에 오르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31일 "많은 사람이 무선 청소기가 편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흡입력이 유선보다 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하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한방에 날려버릴 만한 재미있는 일을 꾸며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전 준비에만 한 달 이상 걸렸다. 시에라는 현장에서 두 차례의실패 후 등반에 성공했다.
청소기 흡입구와 연결된 흡착판만을 이용해 건물 외벽을 오르는 아찔한 동영상이 공개되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조명을 받았다.
"바닥에 구멍도 뚫겠네", "유리창이 깨지진 않고 사람의 몸무게는 버틸 정도의흡입력" 등 반응도 이어졌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프리미엄 노트북 '그램15'를 종이로 똑같이 만든 '페이퍼그램'을 공개했다.
외부 단자부터 내부의 반도체 칩셋 모양까지 그램과 똑같이 종이로 만들어졌는데 무게는 980g으로 실제 제품과 비슷하다. 그램15가 그만큼 초경량 노트북이라는점을 강조한 시도다.
탈수 중인 드럼세탁기 위에 카드탑 쌓기 실험도 화제였다.
LG전자는 1천rpm(모터가 1분에 1천회 회전)의 속도로 돌고 있는 저진동 드럼세탁기 위에서 12시간 동안 3.3m 높이의 카드탑을 쌓아 기네스협회에서 시간 가장높이 쌓은 카드탑' 인증을 받았다.
1천rpm은 드럼세탁기가 일반적인 탈수 모드에서 돌아가는 평균 속도다. 세탁통진동 줄인 LG전자만의 '센텀 시스템' 성능을 기발한 방식으로 직접 보여줬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의 새로운 기능을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 제작, 활용에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LG 시그니처'를 내세워 초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가전 제품'이 아닌 '가전 작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190년 전통을 가진 영국의 정원 박람회에서 유명 정원 디자이너와 협업해 스마트 가든을 꾸몄고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과 콜라보레이션 화보를 선보이기도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LG전자[066570] 마케팅팀만 모르는 LG전자 제품의 매력', 'LG, 마케팅 대신 해 드립니다', '엘지야 힘내'….
올해 초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등장했던 글의 제목이다. 제품의 성능에비해 지나치게 '겸손한' 마케팅을 안타까워하는 누리꾼들의 애정어린 마음이 담겼다.
그런데 분위기가 달라졌다. "LG전자 마케팅팀, 드디어 일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잇따라 선보인 '이색 실험' 마케팅이다.
LG전자는 미국의 유명 여성 등반가 시에라 블레어 코일(22)을 초청, LG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2대를 배낭처럼 메고 청소기 흡입력에만 의존해 높이 140m의 33층 빌딩 꼭대기에 오르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31일 "많은 사람이 무선 청소기가 편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흡입력이 유선보다 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하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한방에 날려버릴 만한 재미있는 일을 꾸며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전 준비에만 한 달 이상 걸렸다. 시에라는 현장에서 두 차례의실패 후 등반에 성공했다.
청소기 흡입구와 연결된 흡착판만을 이용해 건물 외벽을 오르는 아찔한 동영상이 공개되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조명을 받았다.
"바닥에 구멍도 뚫겠네", "유리창이 깨지진 않고 사람의 몸무게는 버틸 정도의흡입력" 등 반응도 이어졌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프리미엄 노트북 '그램15'를 종이로 똑같이 만든 '페이퍼그램'을 공개했다.
외부 단자부터 내부의 반도체 칩셋 모양까지 그램과 똑같이 종이로 만들어졌는데 무게는 980g으로 실제 제품과 비슷하다. 그램15가 그만큼 초경량 노트북이라는점을 강조한 시도다.
탈수 중인 드럼세탁기 위에 카드탑 쌓기 실험도 화제였다.
LG전자는 1천rpm(모터가 1분에 1천회 회전)의 속도로 돌고 있는 저진동 드럼세탁기 위에서 12시간 동안 3.3m 높이의 카드탑을 쌓아 기네스협회에서 시간 가장높이 쌓은 카드탑' 인증을 받았다.
1천rpm은 드럼세탁기가 일반적인 탈수 모드에서 돌아가는 평균 속도다. 세탁통진동 줄인 LG전자만의 '센텀 시스템' 성능을 기발한 방식으로 직접 보여줬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의 새로운 기능을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 제작, 활용에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LG 시그니처'를 내세워 초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가전 제품'이 아닌 '가전 작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190년 전통을 가진 영국의 정원 박람회에서 유명 정원 디자이너와 협업해 스마트 가든을 꾸몄고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과 콜라보레이션 화보를 선보이기도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