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5년, 10년 후 내다보고 전략 방향 설정해야"

입력 2016-07-20 09:00  

GS그룹 3분기 임원 모임서 4차 산업혁명 대응 주문"미래에 필요한 역량 찾아내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야"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0일 "변화되는 사업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찾아내고 지금부터꾸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임원 모임에서 "지금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역량, 경쟁우위가 변화하는 미래환경에도 효과가 있을 것인지 깊이 성찰해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시장 변화의 맥을 잘 잡아 5년, 10년 후를 내다보고 전략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이 등장하고 최근에 닌텐도가 모바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포켓몬 고'를 개발해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사례 등을 볼 때 GS[078930]도 4차 산업혁명이 열어갈 미래 시장을 겨냥해 개방과 융합,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GS그룹은 전했다.

이와 관련,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 등 미래 에너지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고, GS에너지는 2차전지 소재사업, 해외 자원개발 등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GS EPS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GS그룹은 설명했다.

허 회장은 국내외 경영환경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브렉시트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국내 경제도 산업 구조조정, 청년실업 문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외부 환경이 어려워지는 것을 걱정하고 두려워하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하며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전략의 가치는 실행을 통해서만 구현된다"면서 "전략을 세우고방향이 정해지면 비록 어려움과 실패의 위험이 있더라도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고말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기업은 결국 사람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누가 하느냐에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허 회장은 "올해 하계휴가는 국내 명소를 찾아 보내는 것도 위축된 내수를 진작시켜 침체된 국내 경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GS임직원들에게 국내 휴가를 독려했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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