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유럽 간다…터키에 법인 설립

입력 2016-07-20 11:10  

현지 건설·에너지 대표기업과 조인트벤처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터키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제2의 홈 마켓'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STFA 그룹 본사에서 조인트 벤처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STFA 그룹 산하의 HMF 아산서(Asansor)의 지분 51%를 인수,경영권을 확보하고 현지 법인 '현대 엘리베이터 터키'(Hyundai Elevator Turkey)를출범할 계획이다.

STFA 그룹은 터키의 대표적인 건설·에너지 기업으로 2010년부터 현대엘리베이터의 터키 대리점을 맡아 이스탄불 지하철 위스퀴다르-체르메쿄이 노선, 메트로폴이스탄불, 국제금융지구 최대 쇼핑몰 '워터가든' 등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특히 고속제품 중심의 성과를 거둬 터키 내 현대엘리베이터의 브랜드 입지를 높였다고 현대엘리베이터는 전했다.

터키의 엘리베이터 시장은 연간 3만대(약 1조원)에 달한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특성으로 유럽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도 할전망이다.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글로벌 선도기업 진입을 추진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유럽 공략을 위한 교두보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20년 매출 1천억원, 터키 수입엘리베이터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해 제2의 홈 마켓으로 육성, 이를 발판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FA그룹 예틱 카드리 메르트 CEO는 "미래의 현지생산 기회 모색을 포함하는 이번 협력으로 더 큰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터키법인 설립으로 현대엘리베이터의 현지법인은 중국(상하이·옌타이),브라질,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9곳으로 확대됐다. 또 아시아, 중동, 미주, 유럽·CIS, 아프리카에서 총 59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운영하게됐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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