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삼성+애플 합계' 2분기 연속 추월

입력 2016-07-26 06:25  

삼성 점유율 소폭 하락…LG는 소폭 상승하반기엔 삼성·애플·LG 신작 대결 치열할 듯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판매량이 두 분기 연속글로벌 시장 1, 2위인 삼성과 애플 합계를 넘어섰다.

26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판매량 합계는 1억3천900만대로 삼성전자[005930](7천700만대), 애플(4천800만대)합계인 1억2천500만대보다 1천400만대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올해 들어 두 분기 연속으로 삼성과애플의 합계를 앞질렀다"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2분기에도 판매량이 13.8%나증가했다"고 말했다.

2분기에 애플은 아이폰 SE 판매가 전 분기보다 다소 호전되면서 13% 성장했으나삼성은 1분기에 갤럭시 S7 등이 좋았던 탓에 2분기에는 판매량이 5% 정도 빠졌다고D램익스체인지는 분석했다.

삼성의 글로벌 점유율은 1분기 28%에서 2분기 24.5%로 낮아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6GB(기가바이트) LPDDR4를 장착한 삼성의 갤럭시 노트 7이 다음 달에 공개되면 3분기에는 애플 신작과의 매우 치열한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고전망했다.

LG도 2분기에 1천700만대가량 판매하면서 1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LG는 글로벌 점유율이 1분기 5.2%에서 2분기 5.4%로 소폭 상승했다.

LG가 하반기에 V20을 내놓으면 삼성, 애플 차기작에 상당한 도전이 될 것으로보인다고 이 조사기관은 내다봤다.

중국 화웨이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2천900만대를 판매하면서 삼성, 애플에이어 견실하게 3위를 지켰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 유일하게 1억대 판매를 돌파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돌풍을 주도하는 오포(OPPO)와 비보(Vivo)는 2분기에도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의 20% 이상을 점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분기에는 한동안 주춤하던 샤오미도 판매량을 확 끌어올렸다.

샤오미는 전 분기보다 27%나 늘어난 1천400만대를 팔았다. '미(Mi) 맥스' 등 패블릿(폰+태블릿) 신작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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