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복합리조트 개발 본격 추진…2020년 문 연다

입력 2016-08-01 11:00  

인천공항공사-인스파이어 실시협약…내년 하반기 착공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의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이 2020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당 개발사업에 관한 실시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인천공항의 허브 공항화와 국내경제 활성화, 관광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1년여에 걸친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 절차를 통해 올해 2월 인스파이어가 유일한 사업자로 선정됐다.

최근 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파급효과가 큰 물류, 관광·비즈니스 연관산업을 함께 개발해 긴밀하게 연결하는 거대한 플랫폼이자 공항복합도시로 진화하고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은 인천공항으로부터 자동차로 10분 이내의 입지, 해수욕장과 마리나 등 해양관광자원뿐 아니라 내년 4월 문을 여는 파라다이스시티 등과 연계가 가능한 점을 내세워 공항복합도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특히 국토부는 공항시설과 연계한 복합위락단지 개발을 통해 신규 여객과 환승객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인스파이어는 전체 267만4천㎡의 부지에 총 50억 달러(약 5조6천억원)를투자해 단계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 사업으로는 약 1조8천억원을 들여 105만8천㎡ 부지에 1천350실의 숙박시설과 1만5천석 규모의 아레나, 워터파크, 식당,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결합한 복합리조트를 짓는다.

내년 하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복합리조트가 개발되면 인천공항은 개장 첫해 300만명 이상의 신규 여객 창출이예상된다.

또 서비스산업 중심의 1만5천명 직접고용 효과, 연간 약 6조원의 관광수입 창출, 향후 30년간 약 10조원의 세수 효과와 같은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서비스에 이어 공항개발 분야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공항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국가적인 랜드마크 관광시설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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