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항법 원천정보 민간에 개방…차선 보이는 내비 만든다

입력 2016-08-31 06:00  

국토지리정보원, 9월5일부터 무료 제공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전국 60개 위성항법(GNSS) 상시관측소에서 수신하는 GNSS 원천정보를 다음 달 5일부터 민간에 무료로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대학, 연구소 등 공공기관과 연구기관만 GNSS 원천정보를 제한적으로 받고 있다.

GNS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상물의 위치·고도·속도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미국이 운영하는 GPS, 유럽연합(EU)의 갈릴레오, 중국의 베이더우(北斗),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 등이 대표적이다.

GNSS 위성은 고도 2만㎞ 상공에서 지구를 돌기 때문에 위성이 보내오는 신호에서 오차를 보정해야 지상물의 위치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특히 위성과 지구의 중력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시차 탓에 생기는 오차는 위성을 운영하는 측에서 보정한다 해도 위성이 쏘는 신호가 대류권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오차는 신호를 수신하는 쪽에서 바로잡아야 한다.

GNSS 원천정보를 공개하면 민간이 자체적으로 정교한 보정모델을 만들어 '차선까지 구분 가능한 내비게이션' 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은 기대한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GNSS 원천정보와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하면 스마트 자동차나 드론 등에 필요한 고품질의 공간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다음 달 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장에서 GNSS 원천정보 민간공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jylee2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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