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큰사위, 세계최대 '금속 3D프린터' 수출

입력 2016-11-24 06:10  

㈜인스텍, 러시아·독일에 공급계약…특허기술로 외국 경쟁업체 압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큰 사위인 선두훈 박사가 대표로 있는 회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금속 3D 프린터'를 러시아 등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선 박사가 이끄는 ㈜인스텍은 최근 러시아 민족우호대학교(RUND 대학교)에 230만달러(약 27억원) 규모의 금속 3D 프린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러시아로 수출되는 초대형 3D 프린터인 'MX-그란데(Grande)'는 직접 적층(Directed Energy Deposition: DED) 방식으로 최대 4m×1m×1m 크기의 초대형 금속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

앞서 인스텍은 독일 국립대학인 FAU에 120만달러(약 14억원) 상당의 합금 개발용 금속 3D 프린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는 등 올해 들어 총 5건의 3D 프린터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들 프린터는 복잡한 구조의 대형 금속 부품 등을 3D 방식으로 프린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첨단장비이다.

우주항공, 의료, 첨단기계부품 등 산업에서 금속 3D 프린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 5∼6개 회사만이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에는 인스텍만이 이 프린터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특히 인스텍은 복잡한 제조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밀적층제어' 기술과 지능형 부품 수리 기술인 '오토 트래킹(auto tracking)' 등 핵심 특허기술을 바탕으로대형 금속프린터 분야에서 경쟁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런 기술적 우위 덕분에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으로부터 협력이나 현지 공장설립 요청을 받고 있다고 인스텍 측은 전했다.

정몽구 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214320] 고문의 남편인 선 박사는 가톨릭의대 정형외과 교수 출신의 저명한 의사로, 세계 최초로 인공 고관절을 3D 프린터로코팅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선 박사는 지난해 7월 인스텍 대표에 취임해 연구소 성격이던 이 회사를 사업중심으로 전환하고 산업용 3D 프린터 개발과 생산을 이끌고 있다. 선 박사는 현재대전선병원 이사장과 인공관절 제조사인 코렌텍[104540] 대표도 맡고 있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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