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신흥국보다 미국 경제 중심으로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 추가.>>IMF총재 "필요하면 지원 용의"…미국 연준은 "신흥시장 초점 아냐"런던경영대학원 "신흥국 자본 통제 불가피"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사흘간의 일정을 마친 올해 잭슨홀 회동의 초점은 선진국 출구 전략으로 말미암은 신흥국의 충격을 완화하는 쪽에 맞춰졌다.
이와 관련, 신흥국의 자본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런던경영대학원(LBS)의 제의와선진국이 동시에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서는 안 될 것이라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권고도 나왔다.
그러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거물들이 불참한 상황에서 실질적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가지배적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연준이 신흥시장이 아닌 미국 경제에 초점을맞추고 있다며 신흥국 충격 완화에 대한 요구에 사실상 '퇴짜'를 놓았다.
라가르드는 지난 23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중앙은행이 출구 전략 때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면서 "특히 신흥국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흥국 위기에 대비해 방어선이 연장돼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IMF가 추가지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는 25일 블룸버그 TV 대담에서도 "모든 중앙은행이 통상적이지 않은 통화정책(양적완화)에서 빠져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면서 "유럽과 일본은 여전히 (양적완화로)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와 찰리 빈 영국 중앙은행(BOE) 부총재도 일본과 영국에서 양적완화가 효과를 내고 있으므로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장 피에르 랑도 전 프랑스 중앙은행 부총재도 신흥국 충격을 줄이기 위한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24일 포럼 발표에서 "출구 전략으로 말미암은 결과를 수습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유동성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랑도는 이것이 현실적으로 "통화정책 공조보다는 금융규제 강화를 통해 실현될수 있다"면서 그러나 중앙은행이 성격상 자국 문제에 집중하기 때문에 자칫 "세계금융시장의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ECB 지도부는 포럼에서 금리 인하를 놓고 이견을 노출했다고 블룸버그는지적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양적완화 관련 결정에서 미국 경제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미국 의회에 바탕을 둔 법적 존재이며 미국의 이익에만 신경을 쓸 의무만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나라는 만약 그것(양적완화 관련 정책)이 그들의 경제에 중요하다면이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우리에게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이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블룸버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정책의 기본 목적은 미국 경제 관리라면서 "우리는 신흥시장 변동성에만 바탕을 둔 정책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흥국의 자본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LBS의 헬렌 레이 교수는 23일 포럼에서 "신흥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독립성을회복하기 위한 거시경제적 감독 기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충분치 않을지는 모르지만 (출구 전략에 따른 신흥국의 충격을 줄이려면) 자본 통제가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는 변동 환율제를 도입한 신흥국이 자기네 통제 바깥 영역에서 생긴 충격때문에 금리와 여신 창출을 제대로 관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립적인 통화 정책은 직간접적인 거시경제적 감독을 통해 자본 통제가이뤄질 때만 실행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사흘간의 일정을 마친 올해 잭슨홀 회동의 초점은 선진국 출구 전략으로 말미암은 신흥국의 충격을 완화하는 쪽에 맞춰졌다.
이와 관련, 신흥국의 자본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런던경영대학원(LBS)의 제의와선진국이 동시에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서는 안 될 것이라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권고도 나왔다.
그러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거물들이 불참한 상황에서 실질적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가지배적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연준이 신흥시장이 아닌 미국 경제에 초점을맞추고 있다며 신흥국 충격 완화에 대한 요구에 사실상 '퇴짜'를 놓았다.
라가르드는 지난 23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중앙은행이 출구 전략 때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면서 "특히 신흥국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흥국 위기에 대비해 방어선이 연장돼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IMF가 추가지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는 25일 블룸버그 TV 대담에서도 "모든 중앙은행이 통상적이지 않은 통화정책(양적완화)에서 빠져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면서 "유럽과 일본은 여전히 (양적완화로)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와 찰리 빈 영국 중앙은행(BOE) 부총재도 일본과 영국에서 양적완화가 효과를 내고 있으므로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장 피에르 랑도 전 프랑스 중앙은행 부총재도 신흥국 충격을 줄이기 위한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24일 포럼 발표에서 "출구 전략으로 말미암은 결과를 수습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유동성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랑도는 이것이 현실적으로 "통화정책 공조보다는 금융규제 강화를 통해 실현될수 있다"면서 그러나 중앙은행이 성격상 자국 문제에 집중하기 때문에 자칫 "세계금융시장의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ECB 지도부는 포럼에서 금리 인하를 놓고 이견을 노출했다고 블룸버그는지적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양적완화 관련 결정에서 미국 경제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미국 의회에 바탕을 둔 법적 존재이며 미국의 이익에만 신경을 쓸 의무만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나라는 만약 그것(양적완화 관련 정책)이 그들의 경제에 중요하다면이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우리에게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이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블룸버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정책의 기본 목적은 미국 경제 관리라면서 "우리는 신흥시장 변동성에만 바탕을 둔 정책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흥국의 자본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LBS의 헬렌 레이 교수는 23일 포럼에서 "신흥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독립성을회복하기 위한 거시경제적 감독 기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충분치 않을지는 모르지만 (출구 전략에 따른 신흥국의 충격을 줄이려면) 자본 통제가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는 변동 환율제를 도입한 신흥국이 자기네 통제 바깥 영역에서 생긴 충격때문에 금리와 여신 창출을 제대로 관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립적인 통화 정책은 직간접적인 거시경제적 감독을 통해 자본 통제가이뤄질 때만 실행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