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와 미라’ 고대 이집트로 떠나는 시간 여행

입력 2014-05-08 15:25  

화려한 이집트 역사와 인류문명의 기원을 담고 있는 유물 231점을 만날 수 있는 ‘한국 박물관 100주년 기념’ 이집트 문명전 ‘파라오와 미라’가 열리고 있다.

전시와 더불어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을 체험하고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외 고고학과 이집트학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류문명의 기원이나 이집트의 역사, 고고학에 대한 전문적이고도 다양한 강연이 마련되어 있다. 또 상형문자를 해독하여 보물을 찾는 ‘미션, 보물을 찾아라!’, 이집트 벽화를 배우고 함께 표현해보는 ‘살아있는 신 파라오와 신들의 세계’등과 프로그램은 온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고대 이집트의 신화에서 등장하는 신과 내세관을 소개한다. 2부는 이집트의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 근간이 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키워드인 ‘살아있는 신’ 파라오를 다룬다. 한편 1, 2부가 절대자에 관한 이야기라면 3부와 4부는 일반 백성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3부에서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생활상과 관련된 유물을, 4부에서는 고대 이집트의 내세관을 보여주는 부장품과 미라를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과 KBS한국방송이 함께 준비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박물관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 중 대규모 전시로 세계 4대문명의 발상지 중 가장 오래된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으며,  이집트문명에 대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집트 유물들은 약 231점에는 이들은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생활용기와 화장도구, 장신구, 파피루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문서와 문자 등으로 그 시대의 삶의 다양한 면을 만날 수 있다. 무덤의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부조들과 신을 섬기기 위해 만들었던 거대한 석상과 조각들 중에는 2미터에 달하는 크기의 여신의 좌상도 포함되어있어 전시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이번 이집트 문명전은 8월30일까지 약 4개월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zer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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