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낭만에 취해...

입력 2014-05-17 19:40  

우울한 경기 침체 속에서 SS시즌의 '키 컬러'가 낭만적이고 즐거운 분위기의 미모사 옐로우 컬러로 떠오른데 이어 FW시즌으로 갈수록 점점 옐로우 컬러가 짙어져 충만한 '황금빛 컬러'가 대두된다.

액세서리에서는 더욱 두드러져 화려한 실루엣과 함께 풍요롭고 럭셔리하게 나타나 심적인 상실감과 빈곤함을 채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눈부시게 빛나는 옐로우 빛의 골드에서부터 톤 다운되고 닳은 듯한 고급스러운 웜 앤틱 골드, 페일한 실버빛이 감도는 실버 골드가 새롭게 보여진다.

✓네크라인

오버 사이즈와 멀티 레이어드 된 체인 목걸이가 런웨이를 지배한다.
심플하고 볼드한 패턴으로 목을 감싸고, 도토리가 매달린 것 같은 형태가 나타난다.

길이가 긴 넥크리스가 이번 시즌 지배적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체인이 무질서하게 레이어드 되고 미니멀한 가는 줄과 얽히고 꼬여서 스타일링 된다.

진주, 플라스틱, 메탈, 리본 등을 믹스하거나 꽃, 동전, 올빼미, 술 장식이 더해진다.

✓팔찌

볼드한 두께에 무거워 보이기까지 하는 팔찌는 팔의 연장 선상에서 슬리브를 잠그는 커프스 역할도 하며, 미래적이거나 메탈의 여러 파편으로 되기도 한다.

✓신발

금속 호일과 같이 얇고 부드러운 촉감에서 부터 딱딱한 판을 넣은 것 같은 무드까지 나타난다. 루이뷔통의 허벅지까지 오는 화려하고 대담한 부츠도 독특하다.

하이 힐이 주를 이루며, 굽에만 포인트로 골드 컬러를 더하여 절제되면서도 숨어진 고급스러움을 나타낸다.

✓가방

실버 골드에서 부터 건(gun) 메탈 뉘앙스, 오래된 듯한 앤틱 컬러까지 보여진다.
플랫한 금속판을 더하기도 하지만 비즈로 표면을 장식하거나 상감, 퀼팅효과까지 올록볼록한 표면효과가 특징적이다.

체인으로 손잡이가 달린 작은 백이 돌아오고, 준보석으로 장식되어 럭셔리하게 표현한다.
강렬한 컬러에 자물쇠나 보석으로 장식한다.(출처: 트렌드 연구소 인터패션플래닝)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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