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트렌드세터들이 즐겼던 그것은?

입력 2014-05-17 18:12  

올 여름 마린룩이 뜨면서 스트라이프의 인기는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

사실 스트라이프는 다른 패턴이나 프린트에 비해 매우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아이템이다. 감성적이면서도 편안하고, 세련되면서도 젊어 보이며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도드라지게 시각적인 이 영특한 아이템은 그런 이유에선지 피카소, 앤디 워홀, 달리같은 세기의 예술가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뿐인가. 오드리 헵번이나 재클린 케네디 같은 불멸의 트렌드 아이콘들이 즐겨 입었다.
반복되는 직선의 시각적 효과 때문인지, 스트라이프는 섹시함과 백치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릴린 먼로조차도 세련되고 지적인 모습으로 변모시켰다.

이렇듯 다양한 매력을 가진 스트라이프 셔츠를 통해 나만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연출법을 알아보자.


✔프렌치 스타일 (French Style)

‘네 멋대로 해라’의 진 세버그가 입었던 것 같은 7부나 9부의 화이트 데님에 면 소재로 된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고 플랫슈즈를 신는다. 밀짚모자를 쓰거나 가방을 들어 줘도 좋다.

✔클래식 스타일 (Classic Style)

코코 샤넬처럼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살짝 퍼지거나 밑단이 접힌 클래식한 울 소재의 화이트 팬츠를 입고 실크 스카프를 매거나, 길게 늘어뜨린 진주 목걸이 혹은 커다란 뱅글을 한다. 이때 스트라이프는 니트 소재가 좀 더 클래식하며, 입술은 붉게 칠해야 멋있다.

✔아방가르드 스타일 (Avant-garde Style)

꼼데 가르송의 스트라이프 티셔츠처럼 몸에 피트되지 않거나 과감한 프린트가 들어간 변형된 디자인의 티셔츠를 입고, 울 소재로 된 블랙 컬러의 와이드 팬츠나 롱스커트를 입는다. 여기에 신발은 남자 구두같이 납작한 스타일을 신어 주고, 가방은 모양이 잡히지 않은 커다란 호보 백을 들어 준다. (자료제공: 스타일북 두번째 이야기, 시공사)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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