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여름엔 다리를 있는 힘껏 드러낸 '쇼츠'가 유행하기 마련. 그러나 '내겐 너무나 아찔한 쇼츠'라면 일명 치마바지라고도 불리는 '큐롯(culottes) 팬츠'로 눈길을 돌려보자.
스커트의 여성스러움과 숏 팬츠의 섹시함을 동시에 지닌 덕분에 최근 온라인 몰에서는 큐롯 광풍이 불고 있다.
'김태희가 핸드폰 광고에 입고 나온 하의, 치마인가요? 바지인가요?' 라는 질문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은 작년 봄. 이번 시즌은 80년대 복고 바람의 영향으로 품이 넉넉한 상의에 하의는 오히려 짧고 앙증맞게 매치하는 것이 대세다.
덕분에 미니스커트도 발랄한 분위기의 살짝 퍼지는 디자인이 사랑 받고 있다. 그런데 때마침 탤런트 김태희가 휴대폰 CF에 깜찍한 미니스커트형 치마바지를 입고 나와 관심을 증폭시킨 것.
큐롯팬츠는 부풀려진 주름에 통이 넓어 얼핏 플레어스커트처럼 보이는 치마형 반바지다. '김태희 치마바지'란 이름으로 '큐롯(culottes; 바지식 스커트)'의 열풍이 시작된 것도 이때부터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 관계자는 “이런 트렌드를 일찌감치 감지한 패션업계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ab.plus, on&on, McCOLIN 등의 브랜드는 1차 생산 후 판매율이 좋아 2차, 3차 리오더(추가생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롯팬츠의 장점은 미니스커트처럼 여성스러움을 살리면서도 노출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반바지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발랄함과 섹시함, 활동성을 동시에 잡은 것이다. A라인으로 퍼지는 디자인이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효과까지 지녀 큐롯팬츠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닷컴 패션 의류팀의 강수진 MD는 “캐주얼과 정장을 넘나드는 멀티코디가 가능한 큐롯팬츠는 무더운 한여름 및 장마철에 특히 활용도가 높은 추천 아이템”이라며 “화이트나 베이지, 네이비 등 기본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코디하기 수월하며, 볼륨을 살린 퍼프소매 블라우스나 풍성한 느낌의 티셔츠로 심플하고 클래식하게 연출하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올 여름 새롭게 등장한 큐롯팬츠의 열풍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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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트의 여성스러움과 숏 팬츠의 섹시함을 동시에 지닌 덕분에 최근 온라인 몰에서는 큐롯 광풍이 불고 있다.
'김태희가 핸드폰 광고에 입고 나온 하의, 치마인가요? 바지인가요?' 라는 질문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은 작년 봄. 이번 시즌은 80년대 복고 바람의 영향으로 품이 넉넉한 상의에 하의는 오히려 짧고 앙증맞게 매치하는 것이 대세다.
덕분에 미니스커트도 발랄한 분위기의 살짝 퍼지는 디자인이 사랑 받고 있다. 그런데 때마침 탤런트 김태희가 휴대폰 CF에 깜찍한 미니스커트형 치마바지를 입고 나와 관심을 증폭시킨 것.
큐롯팬츠는 부풀려진 주름에 통이 넓어 얼핏 플레어스커트처럼 보이는 치마형 반바지다. '김태희 치마바지'란 이름으로 '큐롯(culottes; 바지식 스커트)'의 열풍이 시작된 것도 이때부터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 관계자는 “이런 트렌드를 일찌감치 감지한 패션업계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ab.plus, on&on, McCOLIN 등의 브랜드는 1차 생산 후 판매율이 좋아 2차, 3차 리오더(추가생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롯팬츠의 장점은 미니스커트처럼 여성스러움을 살리면서도 노출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반바지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발랄함과 섹시함, 활동성을 동시에 잡은 것이다. A라인으로 퍼지는 디자인이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효과까지 지녀 큐롯팬츠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닷컴 패션 의류팀의 강수진 MD는 “캐주얼과 정장을 넘나드는 멀티코디가 가능한 큐롯팬츠는 무더운 한여름 및 장마철에 특히 활용도가 높은 추천 아이템”이라며 “화이트나 베이지, 네이비 등 기본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코디하기 수월하며, 볼륨을 살린 퍼프소매 블라우스나 풍성한 느낌의 티셔츠로 심플하고 클래식하게 연출하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올 여름 새롭게 등장한 큐롯팬츠의 열풍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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