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패션' 이효리처럼 세련되게 즐기고 싶니?

입력 2014-05-27 13:33   수정 2014-05-27 13:33

"여름의 노출 패션처럼 섹시한 게 없죠. 하지만 천박과 패션은 종이 한 장 차이겠죠? 가수 이효리는 노출 심한 옷만 입으면서도 패셔니스타로 꼽히잖아요. 그 비밀을 알고 싶으세요? 딱 달라붙고 노출이 심한 옷일수록 가능한 검은색처럼 차분한 걸로 입으세요. 왜 ‘리틀 블랙 드레스’가 서양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힐까요? 섹시하면서도 품위가 있기 때문이죠. 포인트를 주더라도 한 가지 색으로만 줄 것"이라고 '잇걸'의 저자이자 스타일리스트 이선배는 말한다.

노출 아이템은 레이스나 비즈 장식이 많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이 좋다. 겉옷처럼 보여야하니까. 그것도 아니면 디자인으로 승부!

정장처럼 딱딱한 아이템을 하나만이라도 더해주자. 그냥 헐렁한 탱크톱과 반바지만 입으면 시골 할아버지랑 다른 게 없다. 시원한 서머 재킷이나 정장풍 구두를 더해 ‘엣지’를 주도록 하자. 만약 바지나 치마가 초미니일 경우 글래디에이터 샌들이나 부티처럼 발등을 많이 가리는 구두가 좋다. 휑한 느낌을 시크하게 승화시켜주기 때문이다.

노출 아이템으로, 바람 숭숭 통하는 헐렁한 원피스나 일명 ‘가오리 티셔츠’가 있다. 목선이 푹 파인데다 소매라도 펄럭거리면 속이 다 보이기 때문에 안에 튜브 톱 슬리브리스같은 캐주얼한 속옷을 받쳐 입어주면 센스 있는 연출이 된다.

정말 마르고 팔다리가 길지 않다면 자루처럼 방치해서는 안 된다. 허리에 벨트를 두르거나 핸드백을 크로스로 매거나, 긴 체인 목걸이라도 해서 "내 몸통 여기 있소!"라고 인증을 시켜줘야 한다.

그냥 슬리브리스 톱만 입을 땐 조끼나 스카프라도 살짝 얹어주면 훨씬 세련돼 보인다. 액세서리는 싸구려나 귀여운 느낌보다 어두운 선글라스나 브론즈 주얼리처럼 고급스럽고 성숙한 느낌이 좋다. 주의할 점은 액세서리까지 포함해서 온 몸의 색이 3가를 넘지 않아야 한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몸매 감추기!
통통하다고 노출을 꺼릴 필요는 없다. 자신 있는 부분은 확! 없는 부분은 슬쩍 가려보자.

다리가 날씬하고 상체가 통통하면 하늘하늘한 미니 원피스로 다리만 집중 노출. 상체는 말랐는데 저주 받은 하체라면, 시원한 긴 마 바지 같은 것에 끈 두 개에만 의지한 가냘픈 슬리브리스를 입어주어 통통한 하체의 비밀을 감춰보자. (자료제공: 아이스타일24)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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