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따라 가볼만한 곳 ①

입력 2014-05-27 16:02   수정 2014-05-27 16:02

카메라 둘러메고 갈 만한 곳, 9호선에 다 모여 있다!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화보처럼 사진을 찍고 싶다면 9호선을 타자. 아름다운 9호선 명소에선 셔터만 누르면 명작이 탄생한다. 

▽ 구반포역 '반포한강공원'
2번 출구(반포한강공원)에서 도보로 10분

반포한강공원은 반포한강공원이 조성되기 전부터 서울시민들이 자주 찾는 인기 지역이다. 바로 1980년대에 한강종합개발을 통해 조성된 인공섬인 서래섬 때문.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 겨울에는 청 보리가 섬을 가득 메운다. 이곳에서 봄에 찍은 사진은 제주도를 연상시킨다. 8월 중순경엔 해바라기가 만발한다고 하니, 누구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최근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 달빛무지개 분수도 반포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일곱 빛깔 무지개를 닮은 달빛무지개분수는 야경을 찍기에 그만이다. 또 동작대교방향으로는 한강의 해넘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히는 곳이니 일몰까지 카메라에 가득 담아보자.

▽ 노들역 '노들섬'
3번출구(본동초등학교)에서 한강대교 방향 도보로 15분

노들섬은 한강이 품고 있는 여러 섬 가운데 하나로 대한민국 1번 국도인 한강대교 남단에 위치한다. 오랜 기간 자연상태로 유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노들섬의 존재를 모르는 이도 있을 터. 사람들의 손길을 닿지 않은 노들섬은 흡사 고장난 시계같다. 예술섬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면 지금의 노들섬 모습은 이제 영영 볼 수 없게 된다. 다시 볼 수 없을 시간이 멈춘 서울의 생경한 모습, 사진으로 영원히 기억할 만하다.

2013년엔 노들섬이 한강예술섬으로 거듭난다. 노들섬에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문화공간이 만들어질 계획.  또한 노들섬을 가기위해 지나는 한강대교는 사람이 건널 수 있는 다리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생각해보면 걸어서 한강다리를 건넌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 적이 없을 테지만, 한강다리를 걷다보면 무더위속에서 슬금 슬금 다가서는 가을도 기분좋게 느낄 수 있다.

노들섬을 찾을 때에는 바닥도 거칠고 계단도 매우 많은 편이기 때문에 편안한 복장에 간단한 간식거리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편의시설이나 안전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오후 늦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서울특별시청)

>> 2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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