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시43분, 김대중 前대통령이 85년간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뒤로하고 서거했다.
1924년 1월6일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난 김 前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로서,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직을 역임했다. ‘햇볕정책’으로 남북한 관계 개선에 힘써왔던 김 前대통령은 2000년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그의 업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대중 前대통령의 인생은 한마디로 ‘파란만장’이었다.
박정희 정권에 맞서다가 중앙정보부에게 끌려가 죽을 고비를 겪기도 하고, 80년대 초에는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다행히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그는 형집행 정지로 미국을 건너갔다.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민주화 항쟁을 이끌며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안착하는 것을 주도했다.
수많은 고비와 고난 속에서 1997년 15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그는 임기 중에도 결코 편하지만은 않았다. 햇볕정책은 보수층의 반대에 부딪혔고 친인척 비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퇴임 이후에도 대북 비밀송금, 국정원 도청 사건 등으로 정치권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폐렴증상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던 김 前대통령은 이튿날 중환자실로 옮겨져 한때 고비를 맞기도 했었다. 당뇨와 만성 신부전증, 노환으로 병마와 싸워왔던 김 前대통령은 오늘 오후 1시43분경 병세 악화와 회복을 반복하다 운명을 달리했다.
김대중 前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정재계 인사들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노무현 전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을 몇 개월 사이에 함께 잃은 대한민국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star@bntnews.co.kr
1924년 1월6일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난 김 前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로서,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직을 역임했다. ‘햇볕정책’으로 남북한 관계 개선에 힘써왔던 김 前대통령은 2000년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그의 업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대중 前대통령의 인생은 한마디로 ‘파란만장’이었다.
박정희 정권에 맞서다가 중앙정보부에게 끌려가 죽을 고비를 겪기도 하고, 80년대 초에는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다행히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그는 형집행 정지로 미국을 건너갔다.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민주화 항쟁을 이끌며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안착하는 것을 주도했다.
수많은 고비와 고난 속에서 1997년 15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그는 임기 중에도 결코 편하지만은 않았다. 햇볕정책은 보수층의 반대에 부딪혔고 친인척 비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퇴임 이후에도 대북 비밀송금, 국정원 도청 사건 등으로 정치권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폐렴증상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던 김 前대통령은 이튿날 중환자실로 옮겨져 한때 고비를 맞기도 했었다. 당뇨와 만성 신부전증, 노환으로 병마와 싸워왔던 김 前대통령은 오늘 오후 1시43분경 병세 악화와 회복을 반복하다 운명을 달리했다.
김대중 前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정재계 인사들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노무현 전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을 몇 개월 사이에 함께 잃은 대한민국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