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렁한 아줌마 스타일 ‘섹시’하게 연출하기!

입력 2014-05-27 18:29   수정 2014-05-27 18:29

“요즘 여자들은 양 극단으로 나뉘죠. 지나친 노출파와 지나친 자루파. 자루파도 그러고 싶어서 헐렁한 옷으로 온 몸을 뒤덮는 건 아니에요. 몸매에 자신도 없고 어떻게 입어야 할지도 모르니까 편한 옷에 중독돼 버리는 거죠. 한 가지 즐거운 소식! 올 가을부턴 헐렁하고 볼륨감 있는 옷이 대대적으로 유행할 거랍니다. 무턱대고 헐렁하게 입으면 아줌마 스타일이 될 테니, 더욱 머리를 써야겠죠?”라고 패션 칼럼리스트이자 '잇 스타일'의 저자 이선배는 말한다.

여자들의 S라인 몸매가 점점 중요시 되면서 몸매를 드러내는 스키니한 스타일이 같이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드러내는 스타일도 섹시하지만 루즈한 핏이 주는 느낌은 또 다른 섹시함을 발산해 더욱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우선 헐렁한 옷을 입을 땐 단 한 곳이라도 숨을 쉬게 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온 몸이 다 자신 없는데 어깨랑 목선만은 가냘프다면 아주 확실히 보여주자. 소심하게 라운드 넥 티셔츠로 끝내지 말고 보트넥 티셔츠로 과감하게 어깨를 드러내 은은한 섹시함을 발산하자.

허리는 통짜지만 팔만은 가늘다면 반소매 말고 푹 파인 민소매 원피스를 입어보자. 가림과 노출이 대비되어 헐렁한 옷이 스타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헐렁한 옷은 소품이 스타일의 80%를 결정한다. 풍성한 원피스에 가는 벨트를 살짝 걸치느냐, 그냥 입느냐는 천지 차이다. 그리고 텅 빈 듯한 공간에는 반드시 액세서리를 해보자.

목덜미가 휑하면 목걸이나 귀걸이를 화려하게, 셔츠 앞 판이 장기판처럼 넓어 보이면 긴 V자 목걸이나 옆으로 길게 매는 크로스백을 더하면 된다. 옷이 큼직큼직한 만큼 주얼리도 칵테일 링처럼 크고 과감한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소재나 색을 통일해줘야 세련된 도시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구두나 모자 같은 소품도 가능한 샤프하고 인상이 강한 것으로 매치하자. 그래야 펑퍼짐한 느낌을 커버해줄 수 있다.

온 몸을 훑어봐서 제일 큰 옷에는 조끼처럼 포인트가 될 아이템을 덧입어 공간을 분할시키자. 아니면 그 옷 자체에 알록달록하고 펑키한 무늬가 들어서 망망대해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제일 나쁜 아줌마 룩 EX! 무늬도 없는 커다란 검은색 티셔츠에 베이지색 면바지, 플립플롭 등 본인은 힙합 스타일이라고 주장할 테지만 남이 보기엔 걸어 다니는 푸대자루일 뿐이다. (자료제공: 아이스타일 24 )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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