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 100% 성공한다, ‘청혼의 벽’

서울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명소로 자리 잡은 ‘청혼의 벽’이 로맨틱한 분위기가 넘치는 프러포즈 장소로 탈바꿈한다.

‘청혼의 벽’은 2007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첫 선을 보였다. 이곳에서 청혼을 한 커플은 307쌍이나 되며, 젊은 연인부터 중년의 부부까지 나이도 고향도 국적도 다양하다. 

▼ 청혼의 벽

☞ 먼저 두물다리 위에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조명’을 설치하고, 다리 주변도 다채로운 조명으로 장식한다. 물 위에는 하트 분수와 이벤트 다리를 설치하여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 청혼의 벽 주변 산책로에는 하트 모양 벤치를 설치하고, 기존의 자물쇠존과 호박마차 등을 새롭게 디자인해서 청혼의 순간을 더욱 감동적이고 잊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 청혼자가 다리를 건너 청혼무대로 걸어와서 시작버튼을 누른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준비한 영상이 쏟아지는 워터스크린 위로 나타나면서 수줍은 고백이 시작된다.

☞ 상대방이 청혼을 승낙하는 순간, 조명과 함께 분수가 춤을 추고 새로 설치된 대형스크린에는 행복해 하는 커플의 모습이 보여진다. 사랑을 확인한 커플은 예쁜 청혼 자전거를 타고 ‘자물쇠 존’과 ‘언약의 동판존’으로 이동해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청혼의 벽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장애인과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경사로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을 위한 계단과 하트 모양의 벤치도 곳곳에 마련한다.

이 청혼의벽은 주간에도 하트 분수와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디지털 아쿠아리움 등으로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청혼의 벽은 청혼의 장소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10월10일 재탄생한다. 청혼신청은 10월10일 이후  청혼의 벽 홈페이지(http://propose.seoul.go.kr)를 방문해 언제든지 예약하면 된다.

※ 공사가 진행되는 9월1일~10월9일 동안은 현장 청혼 이벤트가 중지될 예정임.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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