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구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9월7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간한 ‘교통으로 여는 녹색미래’에 인용된 2007년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4.61명이다.
이는 영국의 1.15명의 4배에 해당하고 일본 1.9명의 2배 이상이 되는 수치다. 다른 회원국들도 헝가리 2.86명, 그리스 2.11명, 포르투갈, 2.02명, 스페인 1.56명, 오스트리아 1.18명 등 우리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자동차 1만대당 보행자 사망자는 1.36명으로, 일본 0.29명과 영국 0.2명에 비해 5배 이상 높았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주택가 생활도로의 대부분이 차량만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통행우선권이 사람보다 차에 주어져 보행환경이 열악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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