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듯하고 예쁜 이마, 방법은 없을까?

화가 신윤복의 <미인도>라는 작품을 본 적이 있는가? 맑은 눈과 작고 매혹적인 입술, 거기에 단아하고 예쁜 이마까지… 당시 미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볼수록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처럼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미의 기준은 아름다운 이목구비와 더불어 반듯한 이마가 항상 중요시 되어 왔다. 이마가 넓고 훤칠해야 복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이마의 기준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예쁜 이마라 하면 적당한 넓이를 가지고 있으면서 부드러운 곡선과 볼륨감이 있는 모양이다. 또한 얼굴 전체 길이의 3분의1에서 약간 모자란 정도로 가운데가 동그스름하며 울퉁불퉁한 부분 없이 매끄러워야 한다. 얼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코와 연결되어 곡선을 이루는 것도 아름다움과 함께 좋은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예쁜 이마를 만드는 모든 시술을 이마 성형술이라고 한다. 넓은 의미로는 제모술, 모발이식술, 피부 관리, 주름 성형 등 많은 시술들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리포킷 지방이식을 통하여 이마의 윤곽을 아름답게 만드는 시술이 인기다.

이 시술법은 기존 지방이식 방법보다 안정성이 높으며, 한 번의 수술로 만족할 수 있는 볼륨을 증대시켜준다. 또한 반영구적인 지속성과, 줄기세포라는 강점으로 흉터, 항노화, 피부 재생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BK동양성형외과 정우진 원장은 “지방이식술의 경우 이식후 지방조직을 원형 그대로 추출해내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방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추출된 지방은 정제과정을 거처 줄기세포와 함께 이식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 원장은 “줄기세포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생체 성분은 이식된 지방의 볼륨을 유지시켜주고 피부의 재생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일정부분의 지방은 2차 시술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영하 196도 급속냉동상태로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보관됩니다”고 전했다.

한편 리포킷 지방이식술은 주로 복부나 허벅지에서 채취한 자가 지방을 이마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절개선이 필요 없어 수술 자국이 전혀 남지 않는다. 또한 너무 많은 양을 이식할 경우 부자연스럽고, 이식과 흡수율의 차이로 울퉁불퉁해질 수 있으므로 적당량의 주입이 요구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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