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직장인 ‘하소연’(가명)의 별명은 ‘다이어트 매니아’. 지금껏 온갖 다이어트를 섭렵하며 항상 ‘조금씩 먹어야 한다’는 수칙을 터득, 실천에 옮기고 있다.
하소연은 평소 간식을 거의 먹지 않고 절제된 식사를 하는 것과 더불어 오후 6시가 넘으면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는다. 물론 때에 따라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밤늦게 폭식을 하기도 한다.
다이어트 초반에는 이러한 생활습관으로 어느 정도 체중감소 효과를 본 하소연. 그런데 요즘은 살 빠지는 속도가 더딜 뿐만 아니라 밤늦게 폭식을 하고나면 급격하게 체중이 는 것을 경험해 충격에 휩싸였다. 결국 병원을 찾아 체지방을 검사했더니 지방만 많고 근육의 양은 훨씬 적은 전형적인 ‘저근육형 복부비만’ 이른바 ‘마른비만‘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 다이어트 매니아 하소연을 위한 해결책은?
∎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올려라!
근육 속의 단백질이 줄어들면 근육의 크기 자체가 줄어 기초대사량이 더 멀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마치 중형차를 소형차로 바꾸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 소형차는 같은 거리를 달려도 덩치가 큰 중형차에 비해 기름을 적게 소비한다. 우리 몸도 근육이 줄어들면 똑같이 활동을 해도 지방이 적게 연소한다.
지방이 적게 연소되면 아무리 적게 먹어도 체중이 더 이상 빠지지 않는다. 그러다 배고픔을 더 참지 못해 식사량이 조금 늘면 어떻게 될까? 체중은 기다렸다는 듯이 ‘가볍게’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온다.
이때 늘어나는 체중은 대부분 지방이다. 근육을 빼앗긴 우리 몸이 ‘긴장’ 상태를 늦추지 않고 들어오는 여분의 에너지를 지방의 형태로 비축하려 들기 때문이다. 근육은 식사량을 늘린다고 쉽게 붙지 않는다. 때문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근육은 줄어들고 지방이 늘어 원래 체중이 되면 점점 ‘살이 안 빠지는 체질’이 돼버린다.
비만치료 전문의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성균관대 외래교수)은 “다이어트를 할 때는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 고기나 생선을 잘 챙겨 먹고, 하루 4끼 중 한두 끼는 아예 단백보충용 식품을 복용해 하루 60g 이상의 단백질을 섭추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박 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는 기초대사량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올리기 위한 근력운동(덤벨체조,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사진출처: 영화 '아쿠아 마린'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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