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 걸들의 로망 '퍼'

입력 2014-06-11 18:17   수정 2014-06-11 18:17

퍼, 가죽 그리고 니트는 매년 F/W 시즌이 시작하면 등장하는 3대 소재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패션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는 '퍼(FUR)'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퍼라고 하면 성북동이나 청담동 마나님들이나 입을법한 값비싼 밍크부터 마틴, 여우, 머스크렛, 양, 토끼 등  여러 가지 짐승들의 털의 길이와 가공 방법에 따라 그 종류는 수십 가지에 달한다. 디자이너들마다 시즌 자신의 컨셉에 맞춰 디자인 해나가는 퍼만해도 이미 우리는 퍼 선택 풍요의 시대에 서있다.

벨테디 밍크나 테크닉컬한 광택의 밍크, 정교한 페이크 퍼까지 디자이너들 마다 개성이 넘치는 독창적인 가공법으로 퍼는 보다 젋고 더욱 트렌디해졌다.

또한 두 가지 이상의 퍼를 믹스함으로서 유머러스한 재미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부드러운 퍼에 그라데이션 효과 주고  컬러감이 다양화되 그 화려함이 극에 달하기도 한다.

▣ 퍼(Fur) 스타일링 Tip

와이드한 벨트로 웨이스트를 강하게 조이면서 퍼의 풍성함을 강조한다. 이는 자칫하면 복부인 느낌의 비대함을 연출할 수 있는 퍼를 훨씬 트렌디 하면서 여성스럽게 나타낼 수 있다. 그리하여 좀 더 패미닌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좀 더 가볍고 영한 느낌의 퍼로 소화하고 싶다면 데님이나 화려한 색감의 스타킹과 부드러운 곡의 부티를 활용해 스타일링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퍼의 길이도 다양해지고 있다. 슬림 하게 몸을 감싼 어깨 위에 사뿐히 얻혀 있는 볼레로 느낌의 퍼는 와일드하고 화려하기만 한 퍼의 느낌을 미네트 적인 분위기로 뒤바꿔 놓기도 한다.

□ 강력한 액세서리 '키 아이템' 퍼(Fur) 

에스키모 스타일의 퍼 모자에서부터 파리지앵의 베레, 코삭 캡 등 밍크, 머스크렌, 폭스 등은 다양한 소재의 퍼로 디자인 되어 있으며 풍성하고 부드러운 퍼를 프티 사이즈의 머플러로 디자인해 네크라인을 우아함으로 포장시키는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그러나 이렇게 다양해진 퍼는 비싼 값만큼이나 보관 또한 쉽지 않다. 퍼는 충해와 곰팡이에 약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시킨 다음 방충제를 모피에 닿지 않게 넣어 그늘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처음 구입 했을 때처럼 퍼를 입고 싶다면 모피의 한끝을 손에 쥐고 조용히 움직이면서 움직이는 방향으로 가는 막대기로 육면을 가볍게 두드리면 먼지가 떨어져 나가는 동시에 털이 일어나 푹신하게 부풀어 오르며 원래의 털 결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을 잊지말자! (자료제공: 아이스타일 24 )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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