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는 몇 점?

입력 2014-06-13 04:15  

누구나 한번쯤 길을 가다가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큼 옷을 잘 입은 사람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옷이 예뻐서, 명품이라서 혹은 그 사람에게 너무 잘 어울려서 부러움이나 시샘의 눈빛으로 말이다.

요즘 '패셔너블하다'라는 말은 미인, 미남이라는 칭찬보다 훨씬 쿨하고 강력한 자신감과 매력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최근 인터넷과 케이블방송의 영향으로 굳이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시즌마다 바뀌는 '핫 아이템'이나 '잇 백' 정도는 꿰고 있을 터. 누구나 옷을 잘 입고 싶어하고 멋진 옷을 가지려 애쓰고, 옷 잘 입는 사람을 동경하는 요즘 당신의 '패션'에 대한 태도는 어떠한가?

패셔너블함을 동경하면서도 막상 특이하거나 다소 평범함을 벗어난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 봤어?"라고 키득 거리며 잔인한 시선을 내리꽂아 버리지는 않는가.

◈ 장미희∙류승범, 위트넘치는 레드카펫 룩

과거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PIFAN)'에 참석한 배우 장미희의 마르탱 마르지엘라 의상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검은 브라가 프린트된 과감한 톱을 입은 중년 여배우의 유머 넘치는 레드카펫 룩에 반해서 몇 날 몇 일을 컴퓨터에 두고 바라봤을 정도였으니.

그러나 그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자마자 다수의 네티즌들은 예의없는 악플부터 패션을 좀 안다면서 짐짓 나무라는 투의 댓글까지... 이러한 댓글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물론 레드카펫에 성장을 하고 오는 것이 예의지만 ‘판타스틱 영화제’라는 특성에 맞추어 의상에 약간의 위트를 담았다고 해석하면 안될까.

비슷한 드레스의 물결 속에서 방송카메라가 여배우의 가슴이 얼마나 파였는지 만을 요란하게 떠드는 요즘 고급스러운 위트를 보여준 배우 장미희의 룩은 ‘엣지’ 그 자체라고 평하고 싶다.

비슷한 예로 2007년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접어올린 바짓단과 슬립온을 신고 등장한 류승범을 보고 시상식에 대한 예의를 상실했다는 이유로 수많은 네티즌들이 그를 ‘워스트 드레서’로 지목했다.

의상을 두 벌 준비하는 예의를 지키면서 수많은 ‘수트’사이에서 위트있는 옷차림을 보여줬을 뿐인데 그의 옷차림을 평한 사람들의 태도가 아쉬운 사례이다. 하지만 류승범이 패션을 대하는 태도는 매우 근사했다.

이 사례는 패셔너블함을 동경하지만 결국 고정관념과 남의 시선 앞에서 자유롭지 못한 패션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점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잘 입었다 못 입었다 이분법적 논리로 패션을 대한다면 디자이너들이 컬렉션을 할 이유도 없는 것이고 과거 공산주의 국가처럼 통일된 복장만이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룩을 선보이는 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60억 인구가 있다면 그들의 스타일은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개성’이기도 하다. 이러한 개성을 대하는 태도가 좀 더 느긋하고 다양했으면 하는 게 조그마한 바람이다.

옷차림에 조금의 위트를 더한다면 옷 입기가 훨씬 즐거울 것이고 다른 사람의 패셔너블한 위트를 즐기고 이해한다면 더 큰 패션의 즐거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패션을 대하는 태도는 옷 입기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초'이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아이스타일 24 )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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