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자와 뜨거운 밤을 보냈을 법한(?) 여자가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남자친구의 커다란 셔츠를 입고 창가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이 여자. 물론 몸에 걸친 셔츠는 순백의 화이트 셔츠다.
흔히 남성들의 로망으로 불리는 남자친구의 화이트 셔츠를 입은 여자. 실제 많은 설문조사에서 남성들은 이러한 스타일의 여성을 한 번쯤 꿈꾼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는 연못에 빠지던 어느 날, 급한 마음에 미스터 빅의 집에 가서 옷을 갈아입는다. 이 때 캐리가 급조해서 입은 의상도 바로 빅의 화이트셔츠였다.
이러한 화이트 셔츠 스타일링의 백미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뭐니 뭐니 해도 영화 대통령의 연인(The American President, 1995) 속 아네트 베닝을 빼놓을 수 없다.
∎ 화이트 셔츠(White shirt)란?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와이셔츠라고 일컫는 화이트 셔츠는 사실 서양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단어다. 화이트 셔츠(White shirt)는 동양에서 서양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일본사람들의 난데없는(?) 발음으로 인해 와이셔츠로 불리게 된 것.
이외에도 화이트셔츠(칼라)는 블루칼라에 대조되는 개념으로 사회 지식층과 노동층을 구분하는 신분계급의 잣대로 불리기도 했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패션의 진화는 이런 벽을 허물어 버렸지만 아직도 남성의 화이트 셔츠는 특유의 상징적 복식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요즘은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일반화 된 추세. 자연히 화이트 셔츠는 커리어 우먼의 옷장 속에도 없어서는 안 될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이 되었다.
∎ 화이트 셔츠는 신기한 매력을 가졌다
화이트 셔츠는 어떤 여성이 어떤 스타일로 연출해도 세련되고 지적인 분위기를 뿜어낸다는 매력이 있다. 때문에 백치미와 섹시함으로 무장한 여인이라도 화이트셔츠를 입는 순간에는 희미하게라도 지적인 모습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또한 가장 베이식하면서도 만능인 아이템이기 때문에 캐주얼한 분위기와 정장 모두에 잘 어울리며 장소와 상관없이 그 사람을 시크하고, 경박스럽지 않게 만들어 준다.
이외에도 화이트 셔츠는 셔츠 자체에서 소매를 어느 정도 걷어 올리는지, 벨트나 각종 소품, 재킷이나 스커트와 어떻게 매치하는지 등에 따라 금세 느낌이 달라지는 실용적인 클래식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 화이트셔츠가 잘 어울리는 얼굴?
그렇다면 화이트셔츠가 잘 어울리는 얼굴은 따로 있는 걸까?
제림성형외과 정재영 원장은 "물론 갸름하고 날렵한 얼굴형이 화이트 셔츠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얼굴이 다소 큰 편이라고 해서 화이트 셔츠를 입으면 얼굴이 커 보일 것이란 생각은 오해일 수 있다. 이런 경우 단추를 2~3개 풀어 브이넥 라인을 살려주면 시선을 분산시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가장 보편화되어있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화이트 셔츠처럼 담백함 속,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사진출처: 영화 '대통령의 연인',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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