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연분 '일당백 재킷' 고르는 비법 공개

우리가 재킷을 구입하는 이유는 중요한 자리에 갖춰 입고 가기 위해 혹은 격식을 차리거나 몸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날씬해 보이고 싶어서다.

맞다. 재킷은 체형 커버를 위한 최고의 아이템이다. 그러니 자신의 체형을 먼저 알고 그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디테일을 연구해야 한다.

더불어 격식을 차리기 위해서는 소재는 매우 중요하다. 잘 고른 재킷 한 벌은 일당 백의 효율성을 지니므로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 내 몸에 잘 맞는 재킷이란?

일단 입었을 때 가장 날씬해 보이는 것이 디자인을 막론하고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그리고 이것이 제일 먼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 재킷인 것.

이 예로 케이스 모스의 파파라치 컷을 들 수 있다. 진을 입을 때에도 보헤미안 원피스를 입었을 때에도 쇼프를 입었을 때에도 어김없이 원 버튼에 약간 짧은 길이의 블랙 재킷을 매치한다. 이것이 바로 케이트 모스의 기본 재킷인 것이다.

제니퍼 에니스톤은 어떠한가. 허리선이 잘록하게 들어가고 조금 더 긴 길이의 원버튼 테일러링 재킷하나로 부츠컷 진도, H라인 스커트도, 우아한 드레스도 모두 소화한다. 그러니 바로 이 재킷이 재니퍼 에니스톤의 기본 재킷인 것이다.

이렇게 보물같은 ‘기본 재킷’을 찾지 못했다면 다른 재킷은 거들떠 볼 필요도 없다. 당신을 가장 날씬하게 만들어 줄 마법의 재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의 다트와 버튼처리 그리고 길이다.

허리가 잘록하고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다트처리는 허리선의 잘록한 부분이 1cm정도 높게 처리되어야 하며 다트가 그리는 잘록한 곡선이 절묘하게 그려져야 한다. 그 다음 버튼 처리는 싱글이나 더블이냐의 문제.

싱글 버튼은 납작한 몸을 통통하게 보이게 하지만 좌우 폭은 좁아 보인다. 반대로 더블버튼은 좌우 폭이 넓어 보이지만 몸이 납작해 보인다. 그러므로 몸이 동글동글한 여성적인 몸매에는 더블버튼 재킷이, 납작한 남성적인 몸매에는 싱글 버튼 재킷이 잘 어울린다.

마지막으로 재킷의 길이는 보통 힙선을 살짝 가리는 길이가 가장 무난하다. 그러나 이 기본 길이 또한 엉덩이가 지나치게 뚱뚱하거나 허벅지에 결함이 있다면 피해야 한다. 또한 다리가 짧거나 키가 작다면 이보다 약간 짧은 크로트 재킷이 '베스트'.

이렇듯 한 두푼도 아닌 재킷을 마련할 땐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무턱대고 얇은 재킷만 여러번 구입하는 것 보다 먼저 봄·가을용 제품과 여름용 재킷으로 나누어 구입하도록 한다. 그러나 겨울용 재킷은 아무리 예쁘다고 한들 필요가 없다. 당신이 스마트 쇼퍼라면 겨울엔 재킷을 대용할 코트를 구비해야함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이혜영의 패션 바이블)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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