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바르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미백 화장품 등 다양한 미백 관련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화이트닝 제품은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는 성분과 하얗게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비타민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화이트닝은 일시적인 작용이 아닌 단계적인 작용이기 때문에 화장품 자체만으로 단시간에 이뤄질 수 없다. 화이트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활습관의 변화.
생활에서 눈처럼 희고 맑은 피부를 갖기 위해서 가져야 할 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거울피부과 성형외과 신문석 원장은 하얀 피부를 가질 수 있는 생활습관에 대해 조언했다.
√ 하루에 8잔 이상 물 마시기
피부가 건조하면 자외선에 쉽게 그을리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에 제동이 걸려 피부가 칙칙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물을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피부에 수분이 충분하면 피부 속 멜라닌이 침착되는 것을 막고 노폐물 배출이 원활히 이루어져 투명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녹차는 비타민C는 물론 피부를 건강하게 해 주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물과 번갈아 마시면 더욱 좋다. 단, 녹차는 몸을 냉하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몸이 찬 사람은 너무 많이 마시지 말 것.
반면에 커피 속 카페인은 멜라닌을 이동-확산시키는 움직임이 있어 색소침착의 원인이 된다. 또한 이뇨 작용을 촉진해 화이트닝에 중요한 수분 공급을 저해한다. 그 밖에도 과다섭취 시 위가 자극받기 쉽고 불면의 원인이 되어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 비타민 C를 사수하라
투명하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비타민 C는 멜라닌의 생성을 막아 기미, 주근깨를 완화해줄 뿐만 아니라, 피부층을 보호하는 콜라겐 생성을 돕는 화이트닝의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레몬이나 파슬리, 쑥 등은 광독성 물질이라 하여 햇볕을 받으면 오히려 잡티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로는 피망과 브로콜리, 시금치 등의 녹색 채소와 딸기, 사과, 키위가 좋다. 요즘은 간편하게 먹는 비타민제가 많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비타민 C는 체내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 10시~2시는 화이트닝 타임
오전 10부터 오후 2시는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때이므로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 자외선 차단제, 모자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비 오는 날이나 구림 낀 날씨에도 자외선은 숨어 있으므로 외출 전 항상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밤 10시~새벽 2시는 피부의 세포 생성이 가장 원활한 시간이므로 숙면을 취해 피부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줘야 한다. 수면부족은 피로를 유발하며 이는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 또한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둔화되어 피부가 푸석해지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 묵은 각질 버리기
각질은 그 자체만으로 칙칙한 피부톤을 연출할 뿐만 아니라 오래된 각질이 피부에 남아있으면 아무리 좋은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해도 성분 자체가 피부에 제대로 침투되지 못한다. 주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해 주는 것만으로도 맑고 화사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 일주일에 2번 필링제를 사용해 각질관리를 한다. 단, 필링한 당일에는 화이트닝 제품을 바르지 않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신 원장은 “모든 병의 근원이라고 말하는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피부 리듬을 깨뜨려 멜라닌 생성에 영향을 준다. 때문에 숙면으로 피로를 풀고 신체 리듬을 깨는 불규칙한 생활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후천적 피부 고민 중 하나인 기미는 임신 기간과 경구 피임약을 복용할 때 더욱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임신이나 수유기간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비타민제를 매일 복용하고 휴식과 동시에 자외선 차단과 화이트닝 케어를 병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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