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눈 건강 관리법

입력 2014-06-19 07:34   수정 2014-06-19 07:33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건강한 눈을 유지한다는 것은 현대인에게 말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건강을 관리하기란 어려운 법.

그러나 건강한 눈을 위해서 눈의 피로를 그때그때 풀어주고 눈을 혹사시키지 않는 생활습관을 익힌다면 눈을 좀 더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눈을 건강하게 하는 생활습관은? 
 
∎때때로 하던 일을 멈추고 눈을 쉬게 한다.
 
일을 하거나 학습 등과 같이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하다 보면 눈이 긴장하게 된다. 따라서 때때로 일을 중단하고 눈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작업을 멈추고 창밖을 향해 시선을 돌려 먼 산을 바라보거나 건물을 보는 것이 좋다. 또한 눈을 감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부산 밝은눈안과 정지원 원장은 “독서나 컴퓨터 작업 등의 근거리 작업을 할 때는 50분∼1시간 정도 작업하고 5분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눈을 자주 깜빡여라!
 
보통 일상생활에서 사람은 1분에 12∼15번쯤 눈을 깜박인다. 그러나 독서를 할 때는 1분에 10번 정도 그리고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는 1분에 7번 정도로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눈이 마르게 되어 눈의 피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독서, 텔레비전 시청,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눈의 피로를 느끼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텔레비젼은 적어도 2.5m , 화면크기의 5배 이상 떨어져서 본다.

텔레비전을 오랫동안 보면 갑자기 눈물이 나거나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심하면 눈이 충혈되거나 두통과 목, 허리에 통증까지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증상이 잘못된 환경과 자세 때문에 눈이 피로해졌다는 증거.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바로 적절한 거리에서 올바른 자세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다. 눈이 피로해지지 않는 이상적인 거리는 텔레비전에서 적어도 2.5m 이상, 화면 크기의 5배 이상 떨어진 거리다.

∎책과의 거리는 35~50cm

책을 볼 때 책상에 꼿꼿이 앉아 있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 편안히 엎드린 자세로 보거나 소파 또는 바닥에 않자 무릎에 책을 올려두고 보기 마련. 하지만 이는 책을 볼 때의 올바른 자세가 모두 아니다. 엎드려서 보거나 어두운 곳에서 보면 자연히 눈을 책에 가까이 가져가게 되고,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

책을 볼 때는 몸에 맞는 책상과 의자에 똑바로 앉는 것이 좋으며 책상 높이는 무릎길이에 앉은 키 높이의 1/3을 더한 정도. 의자의 높이는 무릎길이 정도가 되어야 몸에 맞다. 의자에 앉아서는 몸을 똑바로 세우고 허리는 등받이에 바짝 붙인 자세를 유지하며 눈과 책의 거리는 35∼50cm를 지키도록 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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