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가 아닌 '깔창' 탄 왕자님 전성시대

입력 2014-06-20 18:18   수정 2014-06-20 18:17

총알탄 사나이나 백마탄 왕자님이 아닌 깔창 탄 왕자님이 주목받는다. 왜일까?

몇 년 전 노홍철이 마법의 깔창을 깐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대부분의 남자들은 속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자존심도 없는 놈! 남자가 쪽팔리게!’

하지만 슈퍼주니어, 빅뱅 등 시대의 키작은 아이콘들이 하나 둘 당당하게 깔창의 사용여부를 밝힘으로써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깔창 사용이 자존심 없는 짓이 아닌 자존심을 세워주는 일임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강남역 7번출구 노점상에게서 눈치보며 구입하던 깔창이 이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당당히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더욱 편하게 진화했다.

게다가 키만 커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옷빨이 더욱 잘 살아 키 큰 사람들까지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깔창을 사용하는 데도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

✔ 첫째, 깔창은 목이 높은 하이탑 스타일의 슈즈에 사용해야 티가 안난다.

예를 들어 리복 엑소핏이나 컨버스 하이 또는 앵글부츠가 적당하다는 것. 목이 낮은 신발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는 있지만 높게는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 둘째, 한 치수 큰 신발을 사고 기존의 깔창을 뺀 후 신는 것이 좋다.

컨버스의 경우 자체적으로 들어있는 깔창이 없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기타 다른 신발의 경우에는 원래 들어있는 깔창을 빼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기존 깔창의 부치로 인해 발이 꽉 끼게 되고 그 압력으로 인해 발이 쉽게 피로해지며 오랜 시간 착용시 답답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한치수 큰 신발을 신자.

✔ 셋째, 과유불급! 너무 욕심을 부려 깔창을 높게 까는 우를 범하면 안된다.

깔창을 깔게 되면 뒤꿈치가 들리고 발등을 신발끈으로 고정하게 되는 형태가 된다. 욕심을 부려 더욱 높이 깔창을 덧댈수록 발등까지 들리게 되어 신발등이 볼록하게 부풀에 올라 보기 좋지 않게 된다.

게다가 걸음걸이도 어정쩡하게 되고 발등과 발목에 무리가 가게 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 피곤한 발을 위한 Tip!

풋케어 전용 크림이나 밤으로 지친 발을 마사지 해주면 피로 회복에도 좋고 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

좀 더 빠르게 피로를 풀고 싶다면 풋 스프레이를 활용해보자. 뿌리는 즉시 시원하게 발을 감싸주며 아프거나 가려운 경우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아이스타일 24 , JBOOK)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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