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나쁘면 수영도 맘대로 못해?

입력 2014-06-24 20:25  

수영장은 보통 여름이 성수기라고 여겨지지만 최근 건강을 지키고 몸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동으로 여겨지면서 수영 마니아들이 크게 늘고 있다. 겨울철에도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로 붐비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수영을 하면 다양한 건강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신체의 모든 부위를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전신지구력과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는데 특히 유리하다. 또한 수영은 수평자세의 활동이기 때문에 수직자세에 의해 생겼던 근육의 긴장이 풀려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게다가 수영을 배워두면 여러모로 유리한데 수영능력도 하나의 기술이기 때문에 물이 빠지거나 하는 긴급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의 생명까지 구할 수 있는 것. 또한 수온으로 인해 체온조절능력이 향상되어 감기발병이 적어지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영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바로 시력이 나쁜 사람들. 시력이랑 수영이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수영을 할 때 안경을 착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수영에 큰 걸림돌이 된다.

혹시라도 렌즈를 끼고 수영을 한다면 그것은 정말 큰일 날 일이다. 렌즈를 낀 채 수영하면 각막염으로 실명까지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찾는 수영장은 유행성결막염 등이 렌즈를 통해 직접 눈으로 옮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렌즈를 끼더라도 일회용렌즈를 끼고 수영 후 바로 교체하는 등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때문에 수영 마니아들은 이런 불편 때문에 라식수술을 받기도 한다. 매주 시간나면 수영장에 들린다는 직장인 S(36세, 남)는 평소 안경이나 렌즈를 끼지 못하고 수영을 하는 답답함을 라식을 통해 해소한 케이스. 안경이나 렌즈 등으로 평소에 겪던 불편함도 해소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것이다.

과거 라식이나 라섹수술의 부작용 때문에 꺼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안정성을 크게 높인 최첨단 라식법이 고안되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받을 수 있다. 강남 밝은눈안과 박세광 원장은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면 알게 모르게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때문에 라식을 받고 안경을 벗는 환자들은 ‘새 삶을 얻은 것 같다’라고 표현하며 만족해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비쥬맥스 라식 등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 없는 시술이 많이 고안되어 믿을만한 병원만 찾는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수영뿐 아니라 스노우보드를 즐기거나 각종 레포츠를 할 때 안경이나 렌즈는 불편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주의하지 않고 무작정 안경이라 렌즈를 착용한 채 레포츠를 감행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 먼저 안과를 찾아 상담해보고 라식수술 등을 통해 자신있는 삶을 찾는 것도 좋겠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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