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학사모'를 쓰실 언니께

입력 2014-06-26 01:29   수정 2014-06-26 01:28

2010년 2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25세 강이진(가명). 강 씨는 요즘 걱정거리가 있다. 바로 졸업식 날 '학사모'를 쓰는 일.

졸업식 복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학사모가 강 씨에게는 식장에서 사진 찍는 일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였기 때문이다. 예쁘고 어려보이는 얼굴을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콤플렉스로 자리 잡고 있는 '사각턱'으로 인해 고민이 많던 강 씨. 그 사각턱에 학사모가 어우러지면 턱은 더욱 각이 지게, 얼굴은 더욱 크게 보이게 될 것이 눈앞에 선하다.

가뜩이나 자신도 모르게 붙어버린 불룩한 볼 살도 예전에 비해 뭔가 표정을 시무룩해 보이게 하고 어둡게 보이게 해서 신경이 쓰이던 강 씨. 다른 건 몰라도 대학 졸업식 사진만큼은 정말 예쁘게 촬영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 아쉬움은 크기만 하다.

실제 우리 주위에는 강 씨와 같은 사각턱 고민에 빠진 이들이 많다.

이러한 사각턱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골격 자체가 발달한 경우이고 또 하나는 근육 발달로 인한 사각턱. 전자의 경우는 안면 윤곽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안면 윤곽술은 입안 절개를 통한 방법으로 각진 턱뼈를 귀밑에서부터 턱의 중앙 부위까지 부드러운 라인으로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 사각턱 축소시술

사각턱 축소시술은 일반적으로 각진 턱을 가진 사람들이 작고 갸름한 얼굴을 만들기 위해 시행하며 시술 후에는 예전의 억센 인상을 부드럽고 호감 가는 이미지로 바꿀 수 있다.

사각턱 축소시술은 우선 구강 내 어금니 뒤쪽의 하악(아랫턱)을 감싸고 있는 구강점막과 골막을 절개한 후 골막 박리를 통해 단단하게 붙어 있는 하악각의 근육을 분리한다. 그 후 드러난 하악각에서 사각턱의 요인이 되는 돌출된 부위를 절제하는 것. 입안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흉이 남지 않으며 각진 턱을 의료용 기구로 깎아서 매끄러운 곡선으로 처리한다.

∎ 사각턱을 위한 보톡스

근육이 발달한 경우는 보톡스로 간단하게 교정할 수 있다. 거울을 보고 이를 꽉 다물었을 때 턱 뒤쪽으로 딱딱한 근육이 만져진다면 근육 발달형이다.

보톡스 시술은 마취의 부담이나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점이 주요 포인트다. 근육이 발달한 경우에 더욱 효과적이지만 턱뼈가 발달된 사람도 턱뼈 밖으로 근육의 두께가 평균 1.3cm 이상 되기 때문에 근육만 두껍게 만져진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페이스라인 성형외과 이진수 원장은 "사각턱을 위한 보톡스 시술은 근육을 안 써서 줄여주는 원리이므로 한 달이 지나면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두 달이 지나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확연히 갸름해진다"고 설명한다. 

이어 이 원장은 "보톡스 시술의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되며 이 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또한 여러 번 반복 시술 시, 근육의 부피가 다시 커지는 것을 막아 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 시술 후 전혀 표시가 나지 않으며 바로 세안 및 화장을 할 수 있다. 시술 시간도 5~10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간단하다"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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