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의 아버지 로이 디즈니 사망

입력 2014-06-26 01:47  

미국 애니메이션의 아버지 로이 에드워드 디즈니가 16일 캘리포니아 뉴포트해변 자택에서 향년 79세로 사망했다.

월트디즈니 측 대변인은 16일 즉각 성명을 발표해 "로이의 헌신은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 디즈니의 전설로 남게 될 것"이라고 그를 추모했다.

로이 디즈니는 1980년 월트 디즈니사를 공동 창립한 월트 디즈니의 형 로이 올리버 디즈니의 아들로, 1967년 이사회 회장에 선출됐다.

1967년 이사회 회장을 거쳐 애니메이션 사업부문 책임자를 맡은 로이 디즈니는 마이클 아이스너 디즈니 회장과 협력하며 디즈니사의 부흥을 이뤘다. 그의 주도로 제작된 영화로는 '라이언 킹',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등이 있다.

그는 197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업부문 책임자로 활동하면서 마이클 아이스너 디즈니 회장과 함께 고전 애니메이션 역사를 써내려갔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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