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먹는 ‘얼얼한’ 다이어트, 효과 있을까?

입력 2014-06-26 04:35  


고추, 양파, 마늘은 모두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각각을 생으로 먹기에는 그 매운 맛 때문에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시각으로 보면 이런 매운 음식들이 다이어트에는 효과적이다. 매운 음식은 요리를 해서 먹어도 그 효능이 떨어지지 않아 온 국민이 즐겨먹는 김치 역시 다이어트 식품으로 매우 훌륭하다.

매운 음식의 대표주자인 고추. 고추의 매운 맛은 ‘캡사이신’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매운 맛은 열을 발산하고 땀을 나게 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게다가 고추에는 사과의 25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주는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캡사이신’을 섭취하면
캡사이신은 몸의 대사기능을 높여 지방축적을 막는 효능이 있다. 신진대사를 촉진해 칼로리 소모량을 늘릴 뿐 아니라 몸에 있는 지방세포에 작용해 지방 분해를 촉진시킨다. 또한 우리 인체에서 땀을 내게 만들어 기운을 발산하고 확신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식욕부진을 해소하며 우울하고 침체된 기분을 없애는 역할을 해준다.

더구나 캡사이신은 노화를 지연시키고 소금을 덜 먹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열에 강해 비타민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조리를 해도 영양소 파괴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캡사이신 섭취법
생고추도 좋지만 고춧가루나 고추장 등 매운 맛 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다. 고춧가루가 들어간 찌개류나 탕류, 김치, 풋고추, 조림, 고추튀김, 고추멸치볶음 등 고추를 이용한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주의점
아무리 고추가 들어간 음식이라도 과식하거나 칼로리를 과잉 섭취하면 효과가 없다. 너무 맵게 먹는 것은 오히려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위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다른 다이어트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운 음식 다이어트는 지방연소를 도와주지만 그것만으로 몸매를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여성들의 주요고민인 팔이나 허벅지의 군살은 오히려 운동으로도 제거하기 힘들 수 있으니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군살이 계속 축적되어 일종의 지방근육이 되어버렸다면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황호 원장(BK동양성형외과)은 “최근에는 지방이 과도하게 축척된 부위별로 효과적으로 소량만을 제거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한 시술이 많이 고안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복부, 허벅지, 허리, 팔 등 원하는 부위의 지방만을 지방흡입술을 통해 확실히 제거 해 줌으로써 가시적인 효과로 인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주)14일 동안과의 제휴를 통해 지방흡입술을 받은 환자들을 위한 운동처방, 식이처방, 핸들링 관리 등의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수술 후 안정적으로 개인별 맞춤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수술 후 환자들이 최단기간 내에 최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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