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계속해서 하락세 보이나?

입력 2014-06-26 05:18  

리버풀이 승점추가에 또 실패했다.

리버풀은 12월19일 21시45분(한국시간) 프래튼파크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09~2010 18라운드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2로 완패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해 침체되어 있던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팀 포츠머스에게마저 완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포츠머스는 전반 33분, 나디르 벨하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리버풀은 부상 중인 스티븐 제라드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선발 출전했음에도 불구, 득점 기회를 쉽게 얻지 못했다. 전반 15분, 제라드와 카윗이 좋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수비에 막히는가 하면 전반 19분에 나온 토레스의 슈팅은 포츠머스 골대 위로 넘어갔다.

설상가상으로 리버풀은 전반 44분, 마스체라노가 상대 미드필더 하산 예브다에게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10명의 선수들로 후반전을 치르게 돼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했다. 리버풀은 한명의 선수가 빠진 후반전을 맞아 공격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후반 7분에 베나윤을 투입하면서 동점골에 대한 기대를 보였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32분, 토레스가 개인기를 발휘하며 시도한 슈팅은 베고비치의 선방에 걸리는 등 골운 마저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후반 37분, 종료 10분을  채 남기지 않고 포츠머스 공격수 프레데릭 피퀴네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오늘 우리는 분명 좋은 경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스체라노의 퇴장 이후 경기의 흐름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마스체라노의 퇴장에 의한 수적 열세를 패인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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