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 똥배족'? "흥분하지 말라"

입력 2014-06-26 18:07   수정 2014-06-26 18:06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일탈을 꿈꾼다. 상사의 이유 없는 억압과 비아냥, 치고 올라오는 후배의 망측한 태도, 책상 한켠에서 우두커니 쌓여가는 이름 모를 문서들까지, 매일매일 커져만 가는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기 때문. 하지만 현실에서의 평온한 삶을 위해서는 이럴 때마다 '자제'라는 미덕을 발휘해 위기의 순간을 넘겨야 한다.

업무스트레스와 상사의 압박 등에 시달리지만 오늘도 가슴 속에 '참을 인'자를 새기며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 왕한열(가명, 32세) 씨가 그러한 경우. 그런데 왕 씨는 요즘 들어 살이 찌는 것 같은 기분과 더부룩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느낄 경우 '기분 탓'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이러한 느낌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많은 연구 결과들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시에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복부비만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르티솔이 렙틴의 감수성을 떨어뜨리면 단 음식을 더 찾게 된다. 문제는 몸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보다 당질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면 인슐린이 당질 창고가 있는 간과 근육에 더 이상 쌓아두지 못하고 지방의 형태로 내장 사이사이에 저장한다.

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떨어뜨린다.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낮아지면 근육량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지방이 차지한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도 '우울'과 '불안'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코르티솔 수치가 더 높았고 테스토스테론과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더 낮았다.

특히 복부에 지방이 더 많이 쌓여 있었으며 여러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만성 스트레스는 성장호르몬, 테스토스테론, HDL(나쁜)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인슐린,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 등을 높인다.

결국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해소하지 못해 만성 스트레스가 되면 인슐린 저항성, 렙틴 저하성이 생기고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복부 내장지방이 쌓여 대사증후군, 당뇨병, 심장병의 위험이 커진다.

스트레스와 복부비만은 악순환을 거듭하며 점점 나빠진다. 복부에 내장지방이 쌓이면 그 자체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혈액 내 코르티솔 농도를 높인다. 결국 내장지방이 더욱 쉽게 쌓인다. 이것이 반복되면서 내장지방의 양이 계속 늘어난다.

스트레스가 내장지방만 쌓아두는 것이 아니다. 성욕이 감퇴되고 불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우울, 불면증도 잘 생긴다. 또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고 원형탈모증이 잘 생기며 피부노화가 촉진된다. 면역기능도 떨어져 감염성 질환이나 암에 더 잘 걸린다.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핫요가 및 건강뷰티 전문업체 14일동안(www.2week.co.kr) 강남 점 김정민 준매니저는 "스트레스는 비만과 더불어 만병의 근원이다. 스트레스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내 줄이려고 노력하고, 이완훈련으로 흥분한 교감신경계를 가라앉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완요법에는 복식호흡이나 심호흡, 요가, 사우나나 스파 등이 있으며 주 2~3회씩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사진출처: 영화 '히치'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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