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의 출전 가운데 3-1완승!

입력 2014-06-26 20: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헐시티를 상대로 완승했다.

맨유는 28일 새벽1시(한국시간) 영국 킹스턴 커뮤니케이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헐시티와의 경기를 가지고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전체적으로 웨인 루니의 활약 속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루니가 맨유의 두번째 골인 도슨의 자책골 또한 유도해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기도 했다.

지난 12월20일 풀럼에게 0-3으로 완패했던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경기에 임했다. 초반부터 미드필드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헐시티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고 루니, 긱스, 발렌시아의 계속적인 움직임에 여러번 승점을 얻어낼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의 직결로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전반46분, 플레처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긱스가 받아내 수비수 시야를 빼앗고, 이어 루니가 재빠르게 왼발슛팅으로 연결해 첫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의 순위에도 욕심을 낸 맨유는 후반전에 추가골을 노리며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를 진행했다. 헐시티의 수비수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이렇게 서로간의 팽팽한 경기를 진행하던 중, 맨유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게 됐다.

후반13분, 루니가 쿠슈차크에게 보낸 백패스가 페이건의 발에 걸리고 페이건이 페널티지역에서 올린 공을 알티모어가 받을 때 하파엘이 파울을 범하는 바람에 헐시티의 패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페이건은 가볍게 골을 터뜨렸고 1-1 동점골을 완성시켰다.

추가골을 터뜨리려다 오히려 한점을 내준 맨유는 전술의 변화를 주기 위해 박지성을 투입했다. 박지성은 후반에 교체된 후 계속해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루니의 슈팅을 유도하거나 베르바토프의 헤딩슛을 도우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인 박지성의 움직임은 팀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었다. 이어 루니가 크로스 해 올린 공을 보고 박지성이 골대를 향해 반대편에서 달려들었고 도슨이 박지성을 막기 위해 몸부림치다 결국 자책골을 만들게 됐다.

이로써 2-1로 앞서게 된 맨유. 하지만 맨유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세번째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의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브라운은 헐시티가 전방을 향해 띄운 볼을 루니에게 전달했고 루니는 헐시티의 수비수 3명을 앞에 둔 상태에서 교묘한 패스로 베르바토프에게 연결해 또 하나의 골을 만들어냈다. 베르바토프의 활약도 컸지만 루니의 어시스트가 더욱 돋보이는 골이었다.

한편 잉글랜드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이날 후반전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박지성에게 "열심히 뛰었고 맨유의 두 번째 골에 한몫을 했다"며 평점 6점을 선사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박지성에게 "에너지를 더했다"며 6점을 줬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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