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대책 없이 마시면 ‘한방에 훅간다’

입력 2014-06-26 20:28  

송년회, 망년회 문화가 발달한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술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낸다. 그들은 밤늦도록 술을 마신 후 만취상태에서의 얕은 잠과 소화불량을 끌어안은 채 주중엔 회사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프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와 같은 나날이 계속되면 몸이 지니고 있던 알코올 분해기능에 무리가 오게 되고 모든 에너지를 술을 분해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때문에 각종 질병과 수면장애, 만성피로 심지어 우울증까지 초래돼 언제든 건강의 악신호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올 수 있다.

● 음주 후 반드시 따라오는 속쓰림-구토-두통
술을 마신 후 속쓰림,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위에 들어간 유독성분, 즉 알코올을 몸 밖으로 밀어내려고 하는 신체의 생리현상이다.또한 음주 전, 후 위를 보호하기 위해 우유를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우유의 칼슘은 위산을 분비시켜 오히려 속쓰림 증세를 악화시킨다.

또한 알코올에 의한 두통을 ‘칵테일 두통이라고 한다. 이는 알코올이 동맥을 확장해 발생하는 것으로 음주 중 물을 많이 마셔 알코올 흡수율을 떨어뜨림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칵테일 두통이 왔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술 해독으로 지쳐있는 간에 무리를 줘 간이나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술 마시면 수면장애 유발돼
술을 마시게 되면 잠이 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잠이 잘 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 술은 소변을 자주 보게 만들고 탈수 증세는 물론 그로 인한 두통을 일으켜서 숙면을 방해한다. 뿐 아니라 깊은 수면단계인 ‘렘수면’의 길이를 단축시켜 자꾸 잠에서 깨게 돼 오히려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 술이 간에 해로운 이유
술이 간에 해로운 것은 알코올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부산물 때문이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미처 처리가 안 돼 축적되면 체내의 각종 부산물을 만들어 간 손상을 초래한다. 또 술을 자주, 많이 마시게 되면 당분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물질이 많이 분비되고, 이로 인해 탄수화물과 지질 대사에 영향을 미쳐 지방간을 부른다.

여성은 남성보다 체내 수분이 적고 지방이 많아 같은 양을 마셔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또 여성은 알코올을 처리하는 분해효소가 남성의 4분의 1에 불과해 쉽게 취하고 대표적인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은 간의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동을 방해한다.
또한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여성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 생리불순, 무월경 증상이 나타나고 임신 초기 여성의 자연유산까지 유발한다.

● 술과 담배 그리고 자극적인 안주는 피부악화의 주범
오라클 피부과 대전 둔산점 이웅재 원장은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흡연은 술과 함께 피부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담배의 니코틴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며 주름살을 만든다. 알코올과 니코틴이 함께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동시에 과도하게 즐기면 그만큼 해롭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술과 함께 찌게나 탕, 마른안주 등 염분이 많은 안주를 많이 먹게 되면 체내에 염분이 쌓여 다음날 얼굴이 붓고 트러블이 발생한다. 따라서 안주로는 짜거나 매운 안주보다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안주나 샐러드 등이 좋다.

● 술은 우울증을 부른다?
한 조사결과에서는 우울증 때문에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보다 술을 많이 마시다 보니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음을 하게 되면 알코올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도록 자극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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