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 나온 남자' 매력 없다?

입력 2014-07-01 01:38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나이가 들어 찌는 나잇살, 그 중에서도 특히 뱃살을 인격의 척도나 부의 상징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줄어드는 근육량 및 운동량, 술과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는 그저 '처치 곤란한 살들'일 뿐이다.

이렇게 뱃살이 붙게 되면 신진대사에 크고 작은 이상신호가 켜진다. 때문에 인간이 원래 갖고 있는 천연 체중조절 시스템뿐 아니라 다른 생리적인 조절 시스템도 손상돼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그렇다면 뱃살과 같은 나잇살을 키우지 않으면서 계속 '젊은 그대'로 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 것일까?

■ 근육을 키워라

보통 30세를 시점으로 사람의 근육량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조금만 무리해도 근육통에 시달리게 되며 심할 경우 근육을 방치하면 노년에 휠체어에 의지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근육 손실을 막으려면 반대로 근육량을 늘리면 되는데 이 때 근육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운동과 함께 의식적으로 계단을 이용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생활 속에서 하체 근육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 정상 체지방을 유지하라

보통 사람의 정상 체지방률은 남성이 12~18%, 여성이 18~29%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소비하는 칼로리가 낮아져 조금씩 지방이 늘 수밖에 없다. 젊었을 때는 컴퓨터처럼 정확하게 체중과 체지방을 유지했던 '천연 체중조절 시스템'도 나이가 들면서 그 능력이 약해진다. 이럴 때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역시 나이가 들어도 지방이 붙지 않는 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365mc 비만클리닉 채규희 원장은 "나이가 들어 찌는 나잇살(뱃살 등)은 건강의 적이다. 특히 복강 안쪽 내장의 사이사이에 쌓이는 내장지방은 '대사증후군'을 부르는 주범이므로 혈당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고 날렵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는 것과 함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LDL,HDL), 중성지방 수치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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