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란 그저 자신의 아들, 딸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잘 자라주는 것. 그러나 실제 우리 주위에는 이러한 부모의 마음과는 반대로 유전적인 병이나 좋지 못한 형질을 물려받은 자녀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대표적으로 생각하는 이른바 '유전되는 특성'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또한 알려진 바처럼 이러한 형질들은 모두 유전적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 주걱턱
아래턱의 과도한 성장으로 아래턱이 위턱보다 나온 경우 주걱턱이라 한다. 보통 주걱턱은 유전적인 영향이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주걱턱의 유전율은 5%미만이다.
다시 말해, 부모가 주걱턱이더라도 자녀가 무조건 주걱턱이 되는 것은 아니란 것.
주걱턱의 거의 대부분은 유전과는 상관없이 2차 성장기에 아래턱의 발달에 의한 성장성, 혹은 발육성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제림성형외과 정재영 원장은 "주걱턱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 중 가끔 부모도 주걱턱인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부모는 주걱턱을 물려준 것을 미안해하고 어린 시절 치아교정을 못해 준 것을 미안해하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모두 부모가 미안해할 일이 아니다. 주걱턱이 유전될 확률은 매우 낮으며 성장기 때 치아교정을 하더라도 교정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또 주걱턱은 턱의 문제이므로 치아교정만으로는 주걱턱을 완전히 치료할 수 없어 성인이 된 후 성형외과적인 수술과 치아교정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키
자녀의 키를 키우고 싶은 건 대다수 부모의 바람이다. 때문에 아들, 딸의 키가 또래보다 작을 경우 부모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벌써 다 커 버린 것인지, 앞으로 더 클 수 있을지를 알 수 없기에 애간장이 탄다.
한국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거주 학부모 312명을 대상으로 한 '키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희망키는 남자 평균 180.3㎝, 여자 평균 167.3㎝로 나타났다. 이러한 희망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갖가지 스펙경쟁 사회에서 외모가 프리미엄으로 작용을 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키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올라가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부모들이 원하는 대로 '키가 커줄 것인가'하는 것에는 현실적인 벽이 있다. 공부는 할수록 성적이 올라갈 수 있듯이 여기에 해답 역시 노력하면 더 클 수 있다는 점. 전문가들은 유전적인 영향은 23%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키는 유전적인 요인 이외에 생활습관이나 음식, 운동에 의해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몸이 건강하고 잔병이 없어야 키는 더 클 수 있다. 키가 크고 싶다면 키가 유전이라 단정하지 말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 비만
비만의 원인으로 유전 인자가 크게 관여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면 비만 체질이 유전된다기보다는 체지방을 어느 정도까지 저장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이 유전하는 것. 즉 살이 찔 수 있는 유전 인자를 가진 사람이 영양 섭취가 많은 환경에서 자랄 경우 비만이 된다.
말하자면 선천적인 유전인자와 후천적인 환경 요인이 모두 관여하는 것.
부모가 비만인 경우 그 자녀들은 비만하지 않은 부모의 자식보다 비만이 많이 발생된다. 조사에 의하면 부모가 모두 몸무게가 정상인 경우의 자녀에서 비만 발생은 10%이지만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인 경우에는 50%, 부모가 모두 비만인 경우는 80%가 비만이 된다.
그렇지만 이러한 선천적인 조건은 식사내용이나 운동량 등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진출처: 영화 '꼬마 니콜라'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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