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루니, 레알이적설은 잠시 안녕

입력 2014-07-05 03:02   수정 2014-07-05 03:02

악동 루니가 10점만점에 10점의 경기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월24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헐시티와의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웨인 루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맨유가 헐시티를 상대로 4-0 완승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4골 모두 루니가 터뜨린 점.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활발한 기세를 보였다.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8분 첫 골을 터뜨린 루니는 후반37분, 45분, 48분에 연이어 세골을 터뜨리며 총 4골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가 끝날 무렵 10분안에 세골을 만들어 낸 것은 그의 엄청난 집중력과 승부욕을 보여준다.

이로써 루니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무려 19골을 기록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1위를 차지했다. 득점왕을 두고 함께 경쟁하고 있는 대런벤트(선더랜드)와 저메인 디포(토트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는 모두 14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위 루니와는 5점차를 두고 있다.
 
더욱이 벤트와 저메인 디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상의 기복이 심하다는 평이 있고 드록바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득점왕 경쟁에서는 잠시 밀려나 있는 상태다. 따라서 루니에게 득점왕 등극의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루니는 'MUTV'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골을 넣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쁜 일인데 4골이나 기록하게 되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기쁨을 표했다.이어 그는 "내가 4골을 넣은 마지막 경기는 아마 12살때였을 것이다"고 장난삼아 말하며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정식 축구에서 4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 너무 기쁘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4골을 넣은 영웅'이라는 찬사와 함께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다.

앞으로 그가 이러한 여세를 몰아 맨유의 선두도약은 물론 올 시즌 골 득점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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