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강박관념, 거식증을 불러온다?

입력 2014-07-05 03:17   수정 2014-07-05 03:17

웰빙(well-being) 바람과 함께 불어온 것이 바로 비만 퇴치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인의 질병인 비만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이 문제시 되면서 전세계 비만인구를 줄이기 위해 웰빙바람이 분 것. 웰빙바람은 칼로리가 낮은 채식을 강조하고 각종 스트레칭과 요가, 에어로빅 등의 다이어트붐을 일으켰다.

그와 함께 날씬한 몸매를 가진 사람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고 날씬하지 못한 사람들은 게으르고 자기관리를 하지 못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마른 사람이 곧 몸매가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현대의 미의 기준은 모든 여성들을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하기 충분했다.

이러한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는 신경성 섭식장애를 불러온다. 의식적으로 에너지 균형 상태를 변화시키고자 비정상적으로 많이 먹거나 또는 먹기를 거부하는 등의 변화를 신경성 섭식장애라 한다. 그 결과 비만이나 신체쇠약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러한 신경성 섭식장애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거식증이다.

거식증으로 불리는 이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다. 특별한 질병이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체중에서 최소 25% 이상 감소된 체중이 특징이다. 또한 거식증 환자는 체중이 빠지는 중임에도 살이 찌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리지지 않고 다시 표준 체중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말랐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살이 쪘다’고 느끼는 등 자신의 ‘신체상(body image)’에도 문제가 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일반적으로 10세에서 30세 사이에 일어나며 체중 증가와 비만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 존재하고 치료에 무관심하거나 저항한다. 체중 감소와 연관된 부적절한 식이 행동은 비밀스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가족과 함께 또는 공공장소에서 식사하는 것을 꺼려한다.

여성에게 나타나는 신경성 식욕부진증 현상의 가장 뚜렷한 장애는 무월경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의 감소이다. 여성의 경우 체지방이 체중의 일정비율 이상 축적되어야 비로소 월경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의 경우 현저한 체중감소 현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무월경증이 먼저 나타난다. 남자들의 경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의 감소로 성기능 장애가 초래되기도 한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남녀 모두에게 있어서 신체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상하부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압 및 체온이 떨어지고 호흡 및 심장박동수의 감소, 추위에 대한 내성 감소, 변비 및 피부건조증과 함께 손톱이 쉽게 부러지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현상 등이 나타나며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하여 피로감, 근육경련, 신장이상, 심장마비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디올클리닉 장지연 원장은 “마음의 병인 거식증은 눈에 보이는 다른 질병보다 훨씬 무서운 병이다. 거식증은 전반적인 영양불량으로 인해 무기력증, 건망증, 집중력 감소, 편집증 등의 증상을 가져온다. 특히 거식증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우울증 증상을 보인다. 때문에 거식증의 완치를 위해서는 본인과 가족, 주위의 끊임없는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특히 다이어트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심리적 압박감을 가져온다. 이러한 부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바로 거식증과 같은 신경성 섭식장애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식이요법으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몸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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